벌써 11월의 첫번째 금요일이네요. 오늘은 종이컵이 우리들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금요일은 오전 내내 전담시간이죠? 오늘도 점심시간에 선생님을 보고 참 오랜만이라는 친구들이 있었어요. 잠시만 떨어졌다 만나도 반가운가 봐요. ㅎㅎ 그래서 금요일은 5,6 교시만 선생님이랑 수업을 해요.

듣말쓰 시간이었는데, 무슨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종이컵 실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종이컵 위에 판자를 올려 놓고 그 위에 올라가면 종이컵은 어떻게 될까 라는 문제를 냈죠. 대부분 당연히 종이컵이 찌그러진다고 생각하던 차에 선생님이 갑자기 종이컵을 준비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판자가 없다는 것. 모두 아쉬워하는 차에 갑자기 희주가 교실 구석에서 판자를 발견했습니다. 그 판자는 사물함 문이었다는 ㅎㅎ 모두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어요. 실험도구가 완벽하게 준비되었죠?

종이컵 4개를 놓고 그 위에 판자를 올려 놓았어요. 과연 우리 친구들이 그 위에 올라갔을 때 종이컵이 어떻게 될까? 모두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처음으로 채연이가 올라갔어요. 한발을 올려 놓고 다른 발을 올려놓는 순간, 와 하는 함성이 들려왔습니다. 종이컵이 무사했어요. 이에 자신감을 가진 우리 친구들, 모두가 직접 올라가서 실험해보려고 줄을 섰어요. 그런데 모두 통과! 그리고 처음에 실패해서 우리에게 커다른 웃음을 주었던 연휴가 마지막으로 준비했습니다. 친구들은 연후 이름을 외치면서 용기와 응원을 주었어요. 연후는 웃으면서 한발, 그리고 또 한발을 올려놓았는데, 결과는 성공이었습니다. 여기저기서 박수와 함성이 끊이지 않았어요. 마지막으로 선생님이 한 번 올라갔는데, 올라가자마자 판자가 밑으로 푹 꺼지더니 종이컵이 찌그러지고 말았어요.

이 실험의 원리는 알겠죠? 종이컵의 위치와 무게중심에 대하여 선생님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우연히 과학실험을 하게 되었네요. 간단한 종이컵이 우리들을 즐겁게 해준 고마운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주엔 가래떡 행사가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어요. 이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쌀도 참 많이 모았죠. 벌써 다음 주가 기다려진다는 친구들이 참 많아요. 일단, 주말 잘 보내세요 ㅎㅎ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