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또 발표(6.24)

2016.06.29 11:39

dalmoi 조회 수:910

즐거운 금요일입니다. 선생님은 아침부터 마니또가 누굴까 하는 기대감과 궁금함이 가득했답니다. 오늘은 1주일 동안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었던 마니또를 공개하는 날이었죠. 마니또는 수호천사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누군가에게 몰래 친절을 베풀고 그 친구에게 수호천사가 되어주는 것이죠. 마니또를 뽑을 때 생각이 나네요. 누굴 뽑든지 확인하고 웃는 얼굴을 보이라고 했죠. 선생님도 당연히 마니또를 뽑았습니다. 누굴 뽑을지 라는 기대감, 그리고 선생님을 뽑은 수호천사는 누굴까 하는 궁금함. 시작부터 즐거웠답니다.

마니또를 뽑은 순간부터 활동이 시작되었어요. 몰래 편지를 쓰는 친구들, 과자나 맛있는 것을 몰래 넣는 친구들, 사탕을 신발주머니에 몰래 넣어 두는 친구들도 있었고. ㅎㅎ 선생님도 몰래 선물을 두느라 고생했답니다. 행여나 들킬까봐 걱정하기도 하고, 아무도 없을 때 그 친구 책상 위에 무엇인가를 올려놓았을 때의 기쁨과 스릴은 최고였답니다.

, 선생님한테도 마니또의 선물이 들어왔어요. 첫날 선생님 책상 위에 비타 OO 음료수와 ㅁㄴㄸ♡ 라는 포스트잇이 놓여있었어요. 정말 감동이었답니다. 그리고 누굴까 하는 궁금했고요. 선생님이 글씨를 보면 대충 아는데 ㅁㄴㄸ♡ 만으로는 누군지 정말 모르겠더라고요.

드디어 마니또 발표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미 알아챈 친구들도 있고, 알아도 모른척 한 친구도 있고. 발표할 때마다 박수소리가 들려왔고요. 선생님이 뽑은 마니또는 동주였습니다. 동주가 어떤 선물을 받으면 좋아할까 생각해봤는데, 동주는 늘 선생님한테 와서 배고프다고 농담? 아닌 진담?을 하곤 했어요. 그리고 동주가 요즘 티볼 연습하느라 힘들고 배고플 것 같았죠. 그래서 선생님은 매일 동주 책상서랍에 먹을 것을 넣기 시작했습니다. 동주가 선물을 발견하고 좋아하는 모습이 아직도 생각나네요.

그리고 가장 궁금했던 선생님의 마니또는 바로 다예였어요. 예쁜 메모지와 편지가 적힌 엽서를 받았는데, 정말 감동이었답니다. 너무너무 고맙고요. 편지 내용도 감동 그 자체였고. 메모지는 아까워서 보관해야 할 것 같아요. 받는 기쁨, 주는 기쁨을 한꺼번에 느낀 즐거운 마니또 행사였습니다. 다음에 또 하자는 의견이 많아서, ... 시험 끝나고 할게요. 그 때도 즐거운 행사가 되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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