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수련회(9.9)

2016.09.19 10:40

dalmoi 조회 수:780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며칠 전부터 교실은 온통 수련회 이야기로 가득했죠. 모두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 수련회였어요. 수련회에 대한 시험도 보고 ㅎㅎ 결과는 모두 100점이었나요?

출발하는 아침, 이번엔 모두 시간 약속을 잘 지켜주었어요. 그래서 무사히 출발! 버스안에서 라이브로 노래도 부르고 친구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물론 어떤 친구는 출발할 때부터 잠을... 어느덧 첫번 째 목적지인 물향기 수목원에 도착했어요. 물향기 수목원은 경기도에서 운영하고 관리하는 수목원인데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유명해요. 일부는 해설사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관람을 했고, 다른 친구들은 선생님의 친절한(?) 안내를 받으면서 함께 다녔어요. 미로정원부터 시작하여  메타세퀘이아 길도 지나가고. 여기저기 푸르름을 만끽하면서 즐거운 산책이었습니다. 물론 모기떼와의 전쟁이 시작되었지만 ㅎㅎ

이제 본격적으로 수련원에 도착하여 1박 2일의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대부분이 들뜬 마음인데 어떤 친구들은 교관선생님이 무서울까봐 걱정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선생님이 미리 교관선생님들께 이야기를 했답니다. 우리 아이들이 착하니까 너무 무섭게 하지 말아 달라고. 간단하게 짐을 풀고 허기진 배를 달래야 했습니다. 아침부터 수목원 산책을 해서인지 배가 많이 고팠죠? 어느 때보다 맛있는 점심이었던 것 같아요.

식사 후 입소식. 사실 선생님은 수련회를 갈 때마다 입소식이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선생님들께 인사를 하는데, 배꼽손에 공수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제 수련회 시작이구나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또 이렇게 보니까 우리 친구들이 참 의젓하고 많이 컸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요. 이렇게 1박 2일의 추억이 시작되었습니다.

반별로 구호와 여러 가지 공동체 활동을 한 다음 선택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원래 다음날 하려고 했었는데 비예보가 있어서 당겨졌어요. 선생님은 서바이벌장에 함께 갔어요. 역시 가장 많은 친구들이 신청했더군요. 약간 무서울 것 같기도 하지만 재미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많았습니다. 서바이벌 교관선생님은 약간 무서웠죠? 선생님이 동영상 촬영을 하는데, 우리 친구들의 표정들이 정말 재미있었어요.ㅎㅎ

여러가지 주의할 점과 규칙 설명을 듣고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여기저기서 탕탕 하는 총소리가 들리고 배경음악까지 전쟁터를 실감나게 하였죠. 용감한 2반 소속 장훈이가 앞으로 진격하면서 총을 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넘어지기도 했지만 ㅎㅎ 그러다가 여기저기서 용감한 친구들의 진격이 시작되면서 전투는 더욱 격렬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손을 들고 내려오는 포로들도 점점 많아지고. 선생님도 정말 재미있고 실감나게 관람(?)했답니다. 참, 비누공예와 도자기를 선택한 친구들도 재미있게 잘 했죠? 배꼽시간은 벌써 저녁을 알리고 있었고, 맛있는 저녁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녁 식사 후 자유시간이 주어졌어요. 선생님이 방을 가 보니까 알아서들 재미있게 잘 놀더군요. 옹기종기 모여 게임을 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친구들과 함께 같은 방에서 지낸다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었습니다. 여학생들에게 베개싸움 해냐고 했더니 어떤 친구가 하는 말, 아무리 장난이라지만 어떻게 우리끼리 때리고 그래요... 정말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에 감동을. ㅎㅎ

드디어 수련회의 꽃이라고 하는 레크리에이션과 캠프파이어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장기자랑을 준비하지 않아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즐겁게 웃으며 레크리에이션이 참여하는 모습들이 참 보기 좋았답니다. 특히 반별 구호와 노래를 발표하는 순서에서 우리 친구들의 적극적인 모습에 선생님은 커다란 감동을 느꼈답니다. 어떤 반은 하기 싫은 표정으로 미루기도 했는데 우리 반은 모두가 손을 들면서 먼저 하겠다고 손을 들고 함성을 지르는 모습이 참 기특했어요. 역시!!! 최강 3반이죠? 구호와 노래도 감동이었답니다.

이어서 밖으로 나가 캠프파이어를 진행했습니다. 다행이 비가 오지 않아서 즐거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었어요. 모닥불에 불이 활활 타오르면서 우리 친구들의 몸과 마음도 점점 뜨거워지기 시작했어요. 공동체 놀이에 이어서 댄스파티?가 이어졌는데, 정말 대단했습니다. 평소에 얌전(?)했던 친구들까지 열정적인 댄스를! 사실 뭐, 꼭 정해진 댄스 동작은 없죠? 그저 몸과 마음이 가는대로 흔들어 대는 것이 가장 즐거운 댄스랍니다. ㅎㅎ 선생님이 촬영하는데 우리 반이 좀 멀리 떨어져있어서 아쉬웠지만 여러분들의 신나는 모습을 즐겁게 촬영했답니다. 놀 때는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는지. 벌써 밤이 깊어갔고 우리는 내일을 기약하며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우리들의 첫날 밤은 깊어만 갔답니다. 하지만 선생님이 늘 강조했죠? 슬기롭고 지혜롭게 밤을 새면서 놀아야 한다고! ㅎㅎ

다음날 모두가 잠을 제대로 못잔 흔적이 가득하더군요. 새벽까지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놀고 하면서 시간가는 줄 몰랐다네요. 물론 얼굴에 아름다운? 작품을 만든 친구들도 있었고요. 친구들과의 하룻밤, 잊지못할 소중한 추억들을 만든 것 같습니다. 얼굴은 초췌해보였지만 마음만은 활짝 웃고 있어습니다.

둘째 날은 모둠별로 미션을 수행하고, 박물관을 견학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산을 오르내리느라 힘들기도 했지만 무사히 마치고, 점심 식사 후 퇴소식을 하고, 집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정말 1박 2일이 짧은 것 같아요. 하지만 친구들과의 많은 추억을 남긴 의미있는 시간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선생님도 재미있었어요.

무엇보다 기특한 것은 우리 반 친구들이 선생님의 바람처럼 열심히, 즐겁게, 적극적으로 1박 2일을 보냈다는 것입니다. 역시 우리는 하나된 최강 3반임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이번 수련회에 6학년 전체가 휴대폰 없이 생활했다는 사실입니다. 휴대폰이 없으면 큰 일?이라도 날 줄 알았지만, 없어도 충분히 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할까? 생각할수록 기특한 친구들이었습니다. 참, 다 좋았는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무경이가 아파서 못갔다는... 친구들도 선생님도 참 아쉬웠어요. 빨리 건강해지길 바라며. 즐거운 추억을 남긴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푹 쉬세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