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찾기(9.20)

2016.09.21 12:12

dalmoi 조회 수:921

요즘 지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 하고 있어요. 지난 주에 이어서 어제도 여진이 발생해서 많은 사람들이 놀랐다고 합니다. 선생님도 지난 주에 아, 이게 지진이구나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정말 깜짝 놀랐답니다. 우리나라는 지진의 안전지대라고 알려졌는데, 지각이 변하면서 이제는 안전지대가 아닌 것 같아요. 제발 앞으로도 큰 피해가 없길 바라는 마음뿐...

추석 연휴가 지난 첫 날, 어제였죠? 점심시간에 커다란 해프닝이 벌어졌어요 ㅎㅎ ㅋ컴퓨터실에서 국어 과제를 한 다음 맛있는 밥을 먹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올라왔는데, 이게 무슨??? 급식실 취사기 고장으로 밥이 아직 안되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어쩔 수 없이 5교시를 바로 하게 되었고. 우리는 배고픔을 이겨내며 열심히 공부했죠. 드디어 5교시가 끝나고 꼬르륵 배를 달래며 복도에 갔는데, 기다리던 밥은 없고 엘리베이터까지 고장났다는 또 다른 충격적인 소식이.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급식실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선생님은 나름 오랜만에 급식실에서 밥을 먹어 좋았는데, 여러분은 어땠나요? 아마 배고픈 상태였기 때문에 맛있게 먹었을 것 같아요 ㅎㅎ 어쨌든 늦긴 했지만 무사히 점심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이런 생각을 해봤어요. 우리가 늘 제시간에 점심을 먹는, 어떻게 보면 당연하고 평범한 일상도 감사할 필요가 있구나 라는 생각. 그동안 고장나지 않고 말을 잘 들은(?) 급식실의 여러가지 취사기구들에게 고맙고, 또 더운데도 우리들을 위해 땀을 흘리며 밥과 반찬을 만드시는 분들께 새삼스러운 고마움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물론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면 안되겠지만, 이번 기회에 평소에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고마움에 대하여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 밥 한끼를 먹더라도 고마움을 느끼며 맛있게 먹어야겠어요. 그리고 사람들과 밥 먹을 때의 예절에 대하여 공부할 수 있는 기회였죠. 잘 기억할 수 있겠죠? ㅎㅎ

수학시간에 보물찾기를 했습니다. 말이 보물찾기지 사실, 보물은 수학 문제가 적힌 종이였죠. 모두 20문제인데 여유있게 일곱모둠의 문제를 만들었으니까 보물은 무려 140개였어요. 선생님이 전담시간에 학교숲에서 보물을 숨기는데 정말 땀이 날 정도였답니다. 그래도 우리 친구들이 즐겁게 활동할 생각으로 열심히 숨겼다는 ㅎㅎ 간단한 설명을 듣고 본격적으로 보물을 찾고, 찾은 문제를 모둠 친구들과 함께 풀고, 가르쳐주고, 선생님한테 확인받고, 다시 찾고, 붙이고... 정신없이 지나간 것 같아요. 여기저기 보물찾는 모습들, 함께 문제를 풀고 가르쳐주고 배우는 모습들, 선생님한테 통과되고 좋아하는 모습들. 참 즐거운 수학시간이었어요. 선생님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미션을 수행해서 남은 시간은 자유체육을 할 수 있었습니다. 티볼도 하고, 피구도 하고, 역시 태형이는 훌라후프를 먼저 찾더군요. ㅎㅎ 열심히 활동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어제는 이웃사랑 편지쓰기 활동을 했어요. 작년에 우리 학교에서 처음 실시했는데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고 합니다. 이번에도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들에게 편지를 썼어요. 앞집, 옆집, 혹은 층간소음 때문에 서먹할 수 있는 아랫집이나 윗집. 그리고 늘 아파트 주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시는 경비아저씨 등. 이렇게 이웃들을 생각하며 편지쓰는 활동도 참 의미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작년에는 답장도 많이 받았다고 하는데, 비록 작은 활동이지만 이웃들과 조금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참, 사회시간에 피라미드 빙고를 했는데, 선생님과 몇몇 친구들은 1학기 때도 한 걸로 기억되는데 많은 친구들이 처음이라고 하는데, 과연 진실을 무엇일까요? ㅎㅎ 어쨌든 재미있었죠? 가끔 의외의 단어가 나오기도 했지만. 대부분 중요한 단어를 잘 찾아서 쓴 것 같아요. 어쨌든 ㅎㅎ 내일은 즐거운 수요일, 아나바다 시장이 열리는 날입니다. 우리 학교의 전통처럼 해마다 계속되고 있는데, 내일도 어떤 물건들이 나올지 벌써부터 궁금하네요. 하루하루가 즐거운 우리들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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