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8(별자리를 꾸몄어요)

2016.11.23 15:56

dalmoi 조회 수:820

어제는 수능시험이 있었습니다. 시험날만 되면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다고 해서 수능한파라는 말도 있는데, 다행인지 올해는 그래도 따뜻했네요. 선생님 제자들도 올해 시험보는 아이들이 많아요. 그래서인지 언제나 이 맘때가 되면 선생님도 기분이 좀... ㅎㅎ 우리 친구들도 이제  6년 후면 수능을... 그 때가 되면 키도 마음도 훌쩍 커져 있겠죠? 대학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지만 선생님 마음에는 우리 반 친구들이 모두 원하는 학교에 들어가기 바라는 마음이... 벌써부터???ㅎㅎ

오늘은 특별한 아침을 맞이했어요. 바로 햄버거 때문이죠. 우리 반이 스포츠클럽 리그전 1위를 해서 받은 상품. 그것도 불고기 버거와 콜라였죠. 선생님이 주문하고 준비하느라 정신없었는데 역시, 우리 반 친구들이 배달을 도와줘서 수고를 덜었답니다. 기특기특^^ 물론 커다란 선물은 아니지만 그동안 리그전에서 1등하느라 정말 열심히 노력한 우리 친구들에게 작은 기쁨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 반의 리그전은 각별한 것 같아요. 축구 첫경기 생각나죠? 경기도 무기력하게 지고 분위기도 지고. 그래서 선생님의 잔소리를 들어야 했죠. 물론 다음 경기부터는 완전히, 180도 달라졌죠. 응원도 열심히 하고 분위기도 최고, 그러다보니까 계속 이기게 되고. 정말 최고였답니다. 무엇보다 경기의 승패보다는 즐길 수 있는 힘과 여유를 가지게 되어서 선생님도 굉장히 뿌듯하답니다. 마음의 즐거움과 함께 맛있는 햄버거. 더욱 의미있는 불고기버거였어요 ㅎㅎ

미술시간에 별자리를 꾸몄습니다. 좋아하는 별자리를 생각해오고 띠종이로 별을 접고 검은색 도화지에 붙이는 단순한 활동이었어요. 화이트까지 더해졌는데, 만들고 나니까 생각보다 예쁘게 보이네요. 교실 뒷 게시판에 우리 친구들의 별자리가 마치 하늘 위에 떠있는듯한 느낌입니다. 유성까지 날아오고 ㅎㅎ 쌍둥이 별자리도 보이고, 역시 북두칠성이 가장 많은듯. 새로 나온 개자리???ㅋ 도 있네요. 별자리 접기가 중독성이 있는지 미술시간이 끝나고도 계속 접는 친구들이 있네요.ㅎㅎ 무엇을 하든 의미를 부여하고 재미있게 활동하는 여러분들이 기특합니다^^

이번 주에 민지가 수두에 걸려 집에서 쉬고 있어요. 많은 친구들이 보고싶어하고 걱정하고. 민지는 참 행복한 것 같아요. ㅎㅎ 특히 오늘 민지에게 줄 콜라에 친구들이 네임펜으로 편지를 쓰더군요.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민지도 그렇고 민지를 걱정해주는 친구들도 참 착하고 예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우리 반 인사처럼 사랑 가득한 교실분위기, 그래서 선생님도 늘 행복하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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