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크리스마스(12.22)

2017.12.22 14:46

dalmoi 조회 수:604

아침부터, 아니 이번주 내내 우리 교실은 크리스마스가 주는 즐거움으로 가득했습니다. 특히 오늘은 산타이벤트가 있는 날이었어요. 어제까지 선물을 포장해서 친구들 몰래 가지고 오기로 했는데, 어쩜 이렇게 숙제를 잘 하는지 ㅎㅎ 모든 친구들이 약속을 잘 지켜주었습니다. 그러고보니까 요즘 세줄쓰기도 다 내고, 숙제도 척척 잘 하고 있네요. 드디어 산타이벤트가 시작되었어요.

한명씩 나와서 눈을 감고 선물을 골랐습니다. 어떤 선물을 뽑을까 기대도 되고, 긴장도 되고. 두근두근... 일단 어떤 선물을 받아도 즐거워하겠다고 약속했어요. 선생님이 포장지를 조금 뜯고 선물을 확인하면 모든 친구들이 '와' 하고 함께 기뻐해 주었어요. 친구가 선물을 뽑을 때, 그거 내가 준비한거야 하며 반가워하는 친구들도 있었고요. 여학생이 좋아하는 선물을 뽑은 남자 친구는 웃으면서 '우리 누나한테 선물해야겠다' 고 말했어요. 선물은 받는 것도 기쁘지만 주는 것도 기쁘답니다. 모두 즐겁고 재미있는 산타이벤트, 대성공이었어요.

그리고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선생님이 준비한 카드는 두가지 종류였어요. 루돌프 사슴과 산타할아버지. 예쁜 그림과 모양으로 꾸미고, 정성 가득한 글을 담아 멋진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가족들에게 카드를 주기로 했는데 어떤 친구는 산타할아버지께 보내겠다고 하네요. 어떤 답장이 올지 선생님도 기대가 ㅎㅎ 역시 크리스마스 하면 직접 만든, 정성 가득한 카드가 최고네요.

5교시에는 우리 친구들이 선생님을 졸라서 게임을 했답니다. 오늘의 주제는 역시 크리스마스였죠. 캐롤을 부르면서 메리 크리스마스 손님 모셔오기 게임을 했답니다. 역시 언제 해도 즐거워요. 나중에는 너무 웃어서 노래보다 웃음소리가 더 커졌다는 사실. 마지막에 술래가 된 OO이와 OO이에게 막춤을 추라고 했더니 많은 남학생들이 나와서 한바탕 춤의 무대를 만들었답니다.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ㅎㅎ

이렇게 이번 주는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활동을 참 많이 했네요. 어떤 친구가 하는 말이 생각납니다. '선생님, 엄마가 올해부터는 산타할아버지께서 선물을 안주실거래요' 하며 서운해하길래 선생님이 '그래?, 왜?' 라고 했더니 '몰라요, 어쨌든 엄마가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ㅎㅎ 선물을 받지 않아도 산타할아버지께서 우리 친구들과 언제나 함께 하셔서 커다란 즐거움을 주실거에요. 모두 가족들과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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