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6.9)

2014.06.12 23:28

dalmoi 조회 수:1456

연휴 잘 보냈나요? 중간에 학교에 나오긴 했지만 굉장히 길게 느껴진 연휴였어요. 그러고 보니까 여름 겨울방학 말고 다른 때도 짧게나마 방학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너무 욕심인가요?ㅎㅎ 우리 친구들은 연휴를 어떻게 보냈나요? 선생님은 공부할 때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놀 때는 더 열심히 놀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정으로 즐길 수 있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거든요. 공부할 때처럼 놀 때도 계획과 집중이 필요한 것이죠. 이번 연휴 때 어떻게 놀았는지 잘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물론 논다고 해서 무조건 멀리 떠나는 것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에요. 어떨 때는 집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뒹굴뒹굴 거리는 것도 훌륭한 휴식이 될 수 있답니다.

연휴가 끝난 오늘 1교시, 선생님은 작지만 특별한 무엇을 준비했어요. 바로 초코OO랍니다. 선생님이 들고 오는 순간 몇몇 친구들이 '우와, 초코ㅇㅇ다' 하며 좋아했는데. 선생님은 교탁 위에 피라미드처럼 세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에게 오늘이 무슨 날인지 물어봤어요. 여러 가지 다양하고 엉뚱한 답이 나왔는데, 결국 어떤 친구가 정답을 말했습니다. 맞아요. 바로 100일 잔치를 준비했답니다.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난 지 100일 되는 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옛날에는 지금처럼 의료기술이 발달하지 않았죠? 그래서 아기가 태어나는 것도 중요했고, 또 태어나서 100일까지가 아주 중요했습니다. 여러 가지 질병에 걸려 어려움을 겪는 아기들이 많았던 것이죠. 그래서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나 100일까지 잘 자라주었다는 것을 축하하고 기뻐하며, 또 앞으로 더 건강하게 잘 자라줄 것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100일 잔치를 열었다고 합니다.

우리들도 마찬가지겠죠? 3월 첫날,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5학년 1반 교실에 들어왔던 기억이 나네요. 특히 선생님은 올해 우리 학교로 전학을 와서 더욱 의미가 있는 날이었답니다. 그러고 벌써 100일이 지나갔네요. 참 많은 일들이 있었죠? 가끔 혼나는 일도 있었지만 선생님 기억에는 즐겁고 행복한 기억들로 가득하답니다. 이렇게 100일이 지나는 지금까지 우리 친구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잘 지내왔다는 것을 당연히 축하해야겠죠?ㅎㅎ 언제나 지금처럼 웃음 넘치는 우리 반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 남은 날들도 느낌표로 가꾸어가길 바랍니다. '100일 축하 합니다, 100일 축하 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반, 100일 축하 합니다'. 와! 와! 펑!!! 펑!!! 펑!!!

200일 잔치도 할까요???ㅎㅎ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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