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시간의 풍경(3.22)
2016.03.23 11:32
어떤 초등학교 아이에게 학교에서 어떤 시간이 가장 좋으냐고 물어봤어요. 그 선생님은 당연히 체육시간, 혹은 음악시간 같은 수업시간을 기대했는데, 그 아이는 잠깐 생각하더니 '쉬는 시간'이라고 했다네요 ㅎㅎ 학교에서의 쉬는 시간은 그만큼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 반 친구들도 마찬가지겠죠? 수업이 끝나자마자 끼리끼리 모여 10분의 자유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지난 주에는 유희왕 카드가 유행이더니 요즘은 공기가 유행이네요. 그리고 선생님이 가지고 온 4목 빙고를 즐기는 친구들도 많이 보이고요. 모든 친구들의 공통점은 표정이 정말 밝다는 거에요. ㅎㅎ 물론 수업시간에도 밝긴 하지만. 그러다가 수업 시작 종이 울리면 후다닥 정리하고 자리에 앉으려는 친구들. 마치 우사인볼트처럼 빨라요. 정말 빨라요 ㅎㅎ 그리고 곧 '얼음'이 외쳐지고 선생님의 '땡'이 울릴 때까지 여기저기서 키득키득 웃음 소리가 들려나옵니다. 물론 한두명의 친구들은 조금 더 얼음이죠. 쉬는 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어서 수업시간까지 더 즐거운 것 같아요. 음, 다음에는 우리반 공기왕과 빙고왕을 뽑아보는 것도 괜찮겠죠?
오늘 학습공책 검사를 했는데, 거의 다 열심히 정리를 했어요. 일독(아니 독일인가?)도 정리를 잘 해오고. 처음에는 숙제를 4-5명 정도 안해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대부분의 친구들이 잘 해오고 있어서 기분이 좋답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선물?을 주었죠. 자율활동 시간에 무엇을 할 것인지 스스로 토의를 통해 정하라고 했어요. 여러 가지가 나왔지만 피구형 게임이 가장 많았고, 우리는 체력단련실을 점령하러 갔답니다. 이제는 선생님이 체육활동에 대하여 걱정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열심히 즐겁게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오늘도 킨볼, 수비피구를 했는데, 선생님도 참 즐거웠답니다. 많이 웃었어요 ㅎㅎ
다음주부터 스포츠클럽 축구 리그전을 시작합니다. 음, 우리반의 예상 성적은 그다지 높진 않지만, 모두가 즐겁게 참여하길 바래요. 승부와 상관없이 스포츠는 즐기는 데 목적이 있어요. 물론 열심히 하다 보면 이길 수도 있고, 기쁨도 두배가 되겠죠?
참, 지난 국어시간에 잠깐 순수퀴즈를 했는데 참 좋아했어요. 그래서 문제 하나 낼게요 ㅎㅎ '엄마는 놀라고 아빠는 눌러요!' 정답은 무엇일까요???ㅎㅎ 오늘도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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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불!!!
엄마가 요리하다가 가스불에 불이 많이나면 엄마는 화들짝 놀라고 아빠는 침착하게(?)가스불 전원을 끄지 않나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