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도' 독서의 계절

2022.09.27 16:01

dalmoi 조회 수:81

벌써? 화요일이네요. ㅎㅎ 주말 잘 보냈죠? 몇년 전까지 가을에도 미세먼지가 많아져서 바깥활동이 힘들 때도 있었어요. 요즘은 미세먼지 걱정 없이 예쁜 가을하늘을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지금도 교실 창밖으로 보이는 가을하늘이 정말 예뻐 보이네요. 다음 주면 벌써 10월이라니... 가을도 금방 지나가겠어요.

가을'도' 독서의 계절이죠? 보통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데 선생님 생각에는 모든 계절이 독서의 계절인 것 같아요. 특별히 가을은 날씨가 좋아서 그런 이름이 붙여진 것 같은데, 가을'도' 독서의 계절이죠? 책 읽는데 계절은 상관없죠?ㅎㅎ 그래서 특별히 가족들과 함께 20분 동안 책읽는 주말과제가 있었습니다. 금요일이면 주말과제가 뭘까 하고 궁금해하는 우리 친구들이게 이야기했더니 난리가 났어요. 모두 한마디로 '그걸 어떻게 해요', '그건 불가능해요', '엄마 아빠가 책을 안 읽으실 거에요', '엄마 아빠가 책 읽는 걸 한번도 못 봤어요', '아마 우리보고 책 읽으라고 하시고 휴대폰만 보실거에요' 걱정을 조금 하긴 했지만 그래도 힘들었지만 많은 친구들이 주말 과제를 잘 해왔어요. 엄마를 졸졸 따라다니며 책을 읽자고 졸랐어요, 정확히 시간을 재서 정확히 20분 겨우 같이 읽고 싸인받았어요, 읽다 보니 1시간 30분동안 읽었어요, 엄마가 자주 같이 읽자고 하셨어요, 엄마가 억지로 해주신 것 같아요, 엄마가 주말마다 선생님께서 이런 숙제를 내셨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부모님들께서 일하시느라 피곤하시지만 우리 친구들과 일주일에 20분만이라도 함께 책을 읽으면 더욱 멋진 가족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같이 책 읽어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ㅎㅎ

오늘 2학년 현장학습 가는 날인데 부러워하는 친구들이 있더라고요 ㅎㅎ 우리도 금요일에 가는데. 지난 주에는 현장학습 모둠을 짰어요. 처음에는 뽑기로 하려고 했는데 원하는 친구들과 다니면 좋겠다고 해서 '한명도 기분 나쁘지 않게 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모둠을 짰습니다. 다행이 모든 친구들이 기분 나쁘지 않고 원하는 대로 잘 모였어요. 사회시간에는 옛날 사람들의 의식주와 생활모습을 공부하고 있답니다. 민속촌과 관련있는 내용들이 많아서 더 흥미를 가지고 집중하는 것 같아요. 이런 게 현장학습의 효과일까요?ㅎㅎ 음, 아쉽게 못가는 친구가 있어서 안타깝네요.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길~~

어제는 재난대비훈련으로 소방안전 대피훈련을 했어요. 3년 만에 운동장으로 소방차가 들어왔어요. 소화기 및 소화전 시범을 신기하게 쳐다보는 우리 친구들이었어요. 신기한 것보다 가정에서나 학교에서나 소방안전에 신경을 써야겠다고 다짐하고, 세워지는 소화기 사용안내판을 만들었답니다. 집에 소화기가 있는지 확인해보고 앞에 세워 놓기로 했는데 모두 잘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수학은 나눗셈이 시작되었어요. 지난 주 금요일까지 많은 친구들이 남아서 선생님과 곱셈 공부를 했는데 선생님도 목이 아플 지경이었답니다. ㅋㅋ 재재재재시험까지 보면서 통과했다고 기뻐하는 우리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선생님도 왜 이렇게 기쁜지 ㅎㅎ 열심히 노력한 결과의 기쁨은 혼자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과 선생님도 같이 느끼는 것 같아요. 모두 통과해서 선생님이 아주 기뻤답니다. 나눗셈은 곱셈보다 조금 쉬워하는 것 같아요. 수학은 매일매일 문제를 풀어보는 게 중요하다고 했죠? 나눗셈 평가는 모두 한번에 통과의 기쁨을 누리길 바랍니다~~

내일은 아침체육이 있고 체육시간에는 축구를 하기로 했어요.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는 친구들이 많았답니다. 내일도 학교 올 맛이 나겠는데요?ㅎㅎ 내일도 즐거운 일 많이 생길거에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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