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와의 만남(11.15)

2022.11.15 15:10

dalmoi 조회 수:67

오늘은 우리 친구들이 기다리던 아침 체육이 있는 날이에요. 일찍 와서 강당으로 가려는데 마침 오늘 6학년 행사가 있어서... 할 수 없이 놀장으로 가자고 했더니 더 좋아하는 친구들~~ 신나게 아침 체육하고 수업을 시작하려는데 하늘에서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그냥 비 맞고 해요~~, 안돼요 감기 걸려요~~ 또 할 수 없이 교실에서 가가볼 하자고 했더니 와~~ 오늘은 날씨와 상황이 도와주지 못했지만 그래도 즐겁게 교실에서 가가볼을 했답니다. 1교시를 초과해서 가가볼이 끝났는데 마치면서 어떤 친구가 아쉬웠는지 '에~~' 라고 했더니 여기저기서 '재미있게 잘 했잖아~~' 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이제 알아서 척척이네요 ㅎㅎ

3-4교시에는 작가와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1학기 때 온작품으로 읽었던 '도개울이 어때서!'의 황지영 작가님을 만났어요. 얼마전 책을 다시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여러 가지질문을 패들렛에 올렸답니다. 작가님께 싸인 받으려고 여러 가지 책을 구입한 친구들도 있었고요. 10시 30분에 시작이었는데 아침 일찍 오셔서 준비하셨다고 하네요. 

작가님 소개를 하고 도개울이 어때서!에의 내용을 생각하며 많이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우리 친구들의 질문에 답도 하고요. 도개울이 여자로 생각하고 글을 썼다는 이야기, 제목을 정하는데 여러 가지 재미있는 제목들이 있었던 이야기, 선생님이 가져간 도깨비 방망이를 훔친 것으로 처음에 썼는데 바꿨다는 이야기 등 책으로 접하지 못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게 바로 작가와의 만남을 하는 이유인 것 같아요. 그리고 글을 쓰는 작가님도 있지만 그림을 그리는 작가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죠? 다음에는 그림 그리는 작가님도 같이 오시면 좋겠다는 우리 친구들의 이야기가 재미있었답니다. 

작가님이 준비한 숨은 도깨비 찾기도 하고 즉석에서 질문과 이야기를 나눈 다음 작가님이 준비한 선물 추첨 행사가 있었어요. 패들렛에 질문을 올린 친구들을 대상으로 학급별 1명씩 추첨을 해서 작가님의 싸인이 담긴 책을 선물로 받았답니다. 두구두구~~ 우리 반 차례 때 서로 자기 이름이 불려달라고 응원을 했는데 ㅎㅎ 서진이가 당첨되었어요. 아주 많이 기뻐하는 서진이, 자리로 돌아온 다음 기분이 어땠냐고 물어봤더니 "아주 기뻐요. 제가 뽑히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는데, 그래서 뽑힌 것 같아요" 마치 수상소감처럼 선생님에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ㅎㅎ 선물이 더 많았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워하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마지막으로 싸인도 받고 작가님과 기념사진도 찍는 친구들도 많았답니다 다함께 책도 즐겁게 읽고, 여러 가지 활동도 하고 마지막으로 작가와의 만남까지 의미있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다음에도 훌륭한 작가님을 만나고 싶네요~~

어제는 숲체험을 하러 갔어요. 주말에 비가 와서 알록달록 단풍잎들이 금방 떨어질 것 같았죠. 후문 밖으로 나갔더니 역시나 바닥에 낙엽이 아주 많이 떨어져 있었어요. 자주 보는 숲길이지만 계절마다 서로 다른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네요. 특히 가을에는 하루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아름다움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낙엽을 밟으며 운치 있게 걸어가는데 아름다운 풍경을 휴대폰으로 담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선생님이 휴대폰을 꺼낼 때마다 눈치  빠르게 포즈를 잡는 친구들도 있었고 일부러 도망가는 친구들도 있었어요 ㅎㅎ 모두가 사랑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가을이 점점 저무는 것 같아요. 겨울이 오기 전에 마음껏 가을을 즐기고 겨울도 반갑게 맞이하면 어떨까요?ㅎㅎ 날씨가 조금 추워지네요. 건강 잘 챙기고 내일도 반갑게 인사해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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