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꼭 먹어요(11.16)

2023.11.16 16:12

dalmoi 조회 수:112

오늘은 수능날이에요. 수능 시험을 볼 때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수능 한파라는 말이 있는데 오늘은 비까지 오네요. 우리 친구들은 아직 실감이 나지 않겠지만, 7년 후면 긴장된 모습으로 수능 보러 가는 상상을 해 봅니다. 시험이 전부는 아니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수능은 넘어야 할 하나의 커다란 산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모두 슬기롭고 건강하게 커다란 산을 잘 넘길 수 있길 선생님이 벌써, 미리 응원합니다 ㅎㅎ

오늘 2교시에는 영양선생님 수업이 있었어요. 주제는 '학교 급식을 슬기롭게 먹는 방법'이었는데 여러 가지 재미있고 유익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실과 시간에 나오는 여러 가지 영양소에 대하여 알기도 하고 급식실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 음식물 쓰레기 발생의 심각성까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선생님도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침을 먹지 않고 학교에 오는 친구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선생님이 전에도 조사했을 때 그랬는데, 여전히~~ 영양 선생님께서도 아침을 꼭 먹어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잘 설명해주셨어요. 잘 차려진 밥이 아니더라고 꼭 먹어야 신체와 정신적으로 건강해져요. 특히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많이 자라야 할 우리 친구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하답니다. OO이가 "엄마가 아침을 안 차려주세요." 설마요~~ 많은 친구들이 아침을 잘 먹고 오지만, 아침을 먹지 않고 오는 친구들도 내일부터는 꼭 아침을 챙겨 먹길 바랍니다. 꼭이요!!!

국어 시간에는 요약하는 방법에 대하여 공부했는데 선생님이 색다른 활동을 준비했어요. 혹시 우리 친구들은 라디오를 많이 듣나요? 선생님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라디오를 틀어요(클래식) 그리고 출퇴근 할 때 차에서도, 퇴근하고 집에서도. 그러고 보니 하루종일 라디오랑 사네요 ㅎㅎ 우리 친구들은 아마 거의 들을 일이 없을 것 같은데. 오늘은 태블렛으로 좋은 가사가 있는 노래를 찾아 적고 그 노래를 요약해서 설명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가사가 전달하고자 하는 감정을 해시태그로 3개의 단어로 요약했어요. 쉬는 시간마다 랜플을 틀어달라고, 요즘에는 노래방을 틀어달라고 아우성인 우리 친구들, 그래도 이번 시간에는 좋은 가사 노래를 열심히 찾았습니다. 하나씩 읽어보니까 선생님이 아는 노래도 많이 있네요. 좋은 가사는 시처럼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것 같아요.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가 나왔을 때 가사를 한 번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오늘 신청한 좋은 가사 노래,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들어보고 불러보세요^^내일 주말 과제입니다~~

미술 시간에 협동 작품을 만들었어요. 이름하여 '천사 날개 프로젝트'. 요즘 벽화로 유명한 여행지가 많이 있는데 어디든 빠지지 않는 그림이 바로 천사 날개에요. 두 날개 사이에서 사진을 찍는 포토존도 많이 있고요. 그래서 오늘 선생님이 준비한 활동은 천사 날개 벽화에요. 커다란 전지에 몇몇 친구들이 점심시간에 스케치를 하는 수고를 해주었어요. 그리고 모두가 날개를 하나씩 그리고 오리고 붙이고. 드디어 천사 날개 완성!!! 포토존인데 그냥 지나칠 수 없죠? 여행지에 온 것처럼 기념 촬영도! 교실 문 앞에 붙였는데, 지나가던 다른 반 학생들이 '우와' 하면서 신기해 하더라고요. 무엇보다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서 만든 작품이어서 더 의미있다고 생각해요. 내일 아침에 문 앞에 있는 천사 날개를 보면 새로운 느낌일 것 같습니다. 참, 내일은 꼭 아침 먹었다고 인사하길 바래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