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덩 쿵더쿵(6.19)

2014.06.20 11:24

dalmoi 조회 수:1365

어제, 오늘 선생님한테 족집게 신이라고 하는 친구들이 있었어요. 그 이유는 월드컵 예선 첫경기였던 러시아와의 경기 점수를 정확하게 맞혔기 때문이죠. 모둠별로 점수를 예상했는데, 맞은 모둠은 사탕을 주기로 했어요. 그런데 다 틀리고 선생님만 정확히 ㅎㅎ 요즘 어떤 해설가가 쪽집게 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하는데, 선생님도 한번 도전해 볼까요?

음악시간에 처음으로 음악실을 갔습니다. 선생님이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마음에 들었어요. 일단 방음이 잘 되어있다는 사실. 아무리 시끄럽게 해도 끄덕 없다네요. 단소를 배우기 전에 음악교과서 뒷부분에 나오는 사물놀이를 먼저 준비했어요. 우리 나라의 전통음악에 흥미를 느끼기 위해 사물놀이만큼 좋은 것도 없거든요. 그래서 음악실로 고고싱!!! 장구의 기본 박자를 배우고 인사하는 법도 배웠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친구들이 장구를 너무 좋아해서 선생님도 흥이 났어요. 그래서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신나게 쳤습니다. 다음에도 즐겁게 두들겨요. 단소 연습도 많이 하고^^

미술 시간에 우리 친구들은 이탈리아의 유명한 다빈치가 되었습니다. 여러분 스스로 유명한 화가인 다빈치가 되어 대표작은 모나리자를 그렸답니다. 물론 나만의 개성있는 모나리자. 시작부터 여기저기서 웃음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개성있고 특이하고 좋은 말로 표현하면 창의적인 작품들이 많이 나왔어요. 이어 뭉크의 절규를 그렸는데, 이 작품 역시 26개의 개성있는 작품들을 완성하였습니다. 작품들을 칠판에 붙이고 투표를 하였어요. 자기의 작품에 스티커를 붙여달라고 아부하는 친구들도 있었네요. ㅎㅎ 모두가 화가가 되어 개성있고 창의적인 작품을 만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1학기 동아리 활동이 끝나고 오늘부터 6교시가 국어로 바뀌었어요. 아침부터 요즘 말 잘들었다고 체육이벤트를 하자고 여기저기서 난리였는데. 선생님은 그냥 6교시를 시작했습니다. 설명을 하다가 문제를 냈죠. 어려운 것 같아서 초성힌트를 주었는데 그래도 정답이 나오지 않았어요. 그런데 갑자기 분위기기 이상하게 흘러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문제를 맞히면 자유체육 시간이라고, 선생님은 아무런 말도 안했는데, 자기들끼리 스스로 결정해버렸다는 ㅎㅎ 그래서 선생님이 지고 말았어요. 단 조건이 있었죠. 모두가 협의해서 2분 안에 문제를 맞히면 나가겠다고. 그랬더니 조금전까지 그렇게 많이 이야기했지만 정답이 나오지 않았는데, 협의를 하자마자 정답이 나오고 말았습니다. 역시 머리를 모으니까 커다란 힘이 나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바로 운동장으로 고고싱!!! 즐거운 피구를 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즐거운 하루가 지나가네요. 내일이면 벌써 금요일. 참, 우리나라와 알제리 경기가 월요일 새벽 4시에 있어요. 많은 친구들이 볼 것 같은데, 그러면 아침에 졸린 눈으로 만나겠네요 ㅎㅎ 미리 점수를 예상해 보세요. 선생님은 2대1 우리나라 승! 물론 맞힌 친구들은 사탕 하나 ㅎㅎ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