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짝이 양말(4.20)

2018.04.20 15:45

dalmoi 조회 수:430

아침부터 교실은 우리 친구들의 이야기소리로 시끌벅적했습니다. 원래는 아침 독서 시간이어서 조용히 책을 읽어야 할 시간이었는데 오늘은 좀 달랐어요. 바로 양말 때문이죠. 여기저기서 양말을 보여주고, 쳐다보고, 확인하고. 그것 때문에 웃고 떠들고ㅎㅎ 그러더니 우르르 선생님한테 오더니 '선생님은요?' 당연히 짝짝이로 신었죠. 확인하는 순간 박수를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난리가 났어요. 인증샷을 찍고 한바탕 킨볼수비피구를 한 다음 양말과 고정관념, 편견에 대하여 다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짝짝이로 신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아요, 좋아하는 양말 두가지를 한꺼번에 신을 수 있어서 좋아요, 이제는 한짝이 빵구가 나도 다 버리지 않을거에요, 처음에는 걱정을 했는데 괜히 걱정을 했어요. 참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왔답니다. 어떤 친구가 하는 말, 그런데 선생님, 왜 양말을 짝을 맞춰 신어야하는지 궁금해요' 음, 보기 좋아서? 사람들이 놀리니까, 창피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왔지만, 오늘 경험한 것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어떤 양말을 신었는지 특별히 관심도 없고 궁금하지도 않아요. ㅎㅎ 그렇다면 왜? 그냥??? 어쨌든 선생님이 생각한 대로 편견이나 고정관념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친구들의 생각주머니도 아주 커진 것을 느낄 수 있어서 뿌듯하고요. 양말 덕분에 한바탕 신나는 하루였습니다^^

통합시간에 캐릭터 꾸미기를 했습니다. 옛날부터 하자고 난리였는데, 그 이유를 알겠더군요 ㅎㅎ 우리 친구들이 아주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까. 각자 그리고 싶은 캐릭터를 준비해서 OHP 필름에 대고 꾸미고 오려서 창문에 매달았어요. 너무 열심히 하다 보니까 쉬는시간에 놀지도 않고, 점심 먹고도 교실에 와서 계속 하고. 결국 5교시까지 하게 되었답니다. 몇몇 친구들의 작품을 전시했는데, 창가에서 반짝반짝 예쁘게 빛나고 있네요. 집에 가지고 가서 부모님께 자랑하고 싶어하는 친구들도 많았어요. 캐릭터가 우리 친구들처럼 참 귀엽고 예쁘네요 ㅎㅎ

참, 오늘 알림장을 쓰는데 선생님이 우리 친구들의 잔소리와 항의를 들었답니다. ㅎㅎ 1번 미션, 부모님이 '이제 책 그만 봐' 하실 때까지 책 읽어보기였어요. 순간 난리가 났습니다. 우리 부모님은 아무리 읽어도 더 읽으라고 하실거에요, 선생님, '이제 그만 놀아' 하실 때까지 노는 숙제는 없나요?, 바로 어떤 친구가 하는 말. '그러면 5분도 안되어서 그만 놀라고 하실거야'ㅎㅎ 교실은 한바탕 우리 친구들의 아우성과 웃음으로 요란했어요. 우리 친구들 참 재미있어서 선생님도 늘 웃을 수 밖에 없네요. 월요일이 갑자기 기다려집니다. 책과 함께 하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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