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 서시(8.23)
2013.08.27 00:00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김소월의 진달래꽃, 그리고 윤동주의 서시입니다. 오늘 미술시간의 주제였어요. 새로운 기분으로 교실 뒷 게시판을 꾸밀 생각을 하다가 우리 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를 택했습니다. 색종이에 주어진 글자를 꾸며 한 곳으로 모았더니 한편의 작품이 완성되었어요. 글자 모양도 독창적이었지만 무엇보다 아름다운 시와 함께 하는 교실이라는 생각이 왠지 모르는 낭만을 주는 것 같아요. 우리 친구들도 한편의 시 정도는 외울 수 있는 낭만을 즐겨보세요.
2학기 첫 체육시간, 가장 좋아하는 축피를 했어요. 그런데 그냥 축피가 아니라 비를 맞으면서 했다는 사실. 우리 친구들은 비가 와도 들어갈 생각을 안하고 오히려 즐기는 것 같아요. 물론 선생님도 마찬가지고요. 오늘 같은 날씨, 적당히 비가 오니까 오히려 시원하고 좋았어요. 갑자기 1학기 때 물총놀이가 생각이 나는군요. 정말 재미있었죠? 어쨌든 비를 맞으며 즐겁게 뛰어다니는 우리 친구들이 참 기특했답니다. 내용도 참 재미있었죠?
어제 개학했는데 오늘 또 주말이니까 좋죠? 어떤 친구는 두번 학교에 오고 이틀 쉬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하더군요. ㅎㅎ 나쁘지 않은 생각이죠?ㅎㅎ
2학기 첫 주말 잘 보내고, 오늘은 특별히 시와 함께 하는 주말을 만들어 보세요.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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