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놀이(10.7)

2013.10.07 23:26

dalmoi 조회 수:1227

요즘 쉬는 날이 많아진 느낌이죠? 지난 주에는 개천절이 있어서 중간에 쉬었고, 이번 주는 수요일이 한글날이어서 쉬고. 일주일에 한번씩 쉬니까 좋기도 한데, 리듬이 약간 깨지는 느낌도 드네요. 그래도 쉬는 날이 있으니까 좋죠? 그런데 한글날이 지나고 나면 쉬는 날이 없다는... 바로 크리스마스고 겨울방학이네요.

우리반에서 요즘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놀이가 있죠? 바로 공기놀이에요. 쉬는시간, 점심시간마다 교실 여기저기에 모여 공기를 한답니다. 심지어 수업 시작하기 전에도 모둠별 공기, 혹은 남녀 대항 공기를 하곤 해요. 공기를 하자고 앞에 앉은 OO이가 아예 공기를 교탁 위에 놓는 모습은 정말 귀여워서 저절로 웃음이 나와요.

매일 공기를 하다 보니까 공기 실력도 점점 느는 것 같아요. 그리고 공기를 통해 서로 더욱 친해지는 것 같아서 좋기도 하고. 조만간 우리 반 공기대회라도 열어야겠어요. 공기 잔치라고나 할까? ㅎㅎ 그런데 우리 반 공기왕은 누구지?

오늘 리그전을 했어요. 가장 재미있는 3반과의 경기였죠. 역시 여학생 축구는 오늘도 2대0으로 이겼어요. 이제는 5학년에서 축구든 피구든 여학생들은 더 이상 적수가 없는 것 같죠? 이제 6학년이랑 해야 하나?ㅎㅎ 심판을 보는 다른 반 선생님들이 모두 칭찬을 해요.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 그리고 하나로 단합된 모습이 훌륭하다고 하세요. 선생님이 보기에도 열심히 하면서 언제나 승리를 얻는 여학생들의 모습이 참 기특하답니다.

남학생들은 아쉽게 발야구에서 지고 말았어요. 처음 시작할 때부터 5대0으로 이기고 있었는데, 그만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죠. 하지만 수비도 열심히 하고 응원도 열심히 했어요. 약간 방심한 것이 옥의 티라고 할까? 그래도 열심히 했으니까 괜찮아요.

이제 시험이 일주일밖에 안남았네요. 선생님의 바람은 친구들과 즐겁게 공기하는 것도 좋지만 이제 시험 끝날 때까지만이라도 공기 대신 공부하면 어떨까 하는데, 선생님만의 바람일까요?ㅎㅎ 시험은 늘 그렇지만 교과서 위주로 열심히 준비하길 바랍니다. 시험에 대한 예의겠죠? 열공!!!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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