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눈썰매(12.10)

2012.12.23 23:05

dalmoi 조회 수:1151

월요일입니다. 내일이 시험이어서 우리 친구들의 발걸음이 더욱 무겁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월요일. 아마 대부분의 친구들이 오늘은 선생님의 특별 선물(뭔지 알죠?)이 쏟아질 것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학교에 왔을 거에요. 당연히 내일이 시험이니까 그동안 배운 내용을 학습지로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겠죠.

아침부터 선생님의 선물을 받고 열심히 공부를 하던 중, 어떤 친구가 하는 말. 선생님 오늘 체육은 하나요? 다른 친구 하는 말, 당연하지, 선생님이 체육시간 안하는 거 봤어? 이러면서 선생님의 눈치를 보는 몇몇 친구들의 표정이 얼마나 귀엽던지 ㅎㅎ 그러면서 눈치 빠른 친구들은 일부러 큰 소리로, 당연하지 우리 선생님은 체육은 꼭 하시잖아! 하면서 스스로의 바람을 표현합니다. 정말 애교 넘치는 친구들이죠? 당연하죠. 선생님이 체육시간을 빼먹는 것 봤어요? 여러분들이 얼마나 좋아하는 시간인데.

1, 2교시를 열심히 공부한 다음, 3교시 체육시간. 줄넘기를 한 다음 눈 위에서 축구하고 싶다는 소원을 풀기 위해 운동장을 점령하였습니다. 요즘 여학생들도 축구를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비록 남학생처럼 파워 넘치는 슛은 못하지만 공을 따라 열심히 다니는 모습이 얼마나 보기 좋은지 몰라요. 특히 오늘은 눈 위에서 축구를 해서 그런지 더 재미있었어요. 평소보다 멀리 나가지 않고 헛발짓도 많았지만 공을 향한 열정과 재미는 두배였던 것 같아요.

이렇게 신나게 축구를 하던 중, 선생님이 모두를 불렀습니다. 이유는 바로, 눈썰매를 타기 위해서입니다. 비록 놀이공원의 눈썰매는 아니지만 체육창고 안에는 적당히 즐길 수 있는 썰매가 있었습니다. 커다란 고무 대야에 줄을 묶어 만든 고무 대야 눈썰매라고나 할까? 한명이 타고 4-5명이 스스로 멍멍이(?)가 되어 썰매를 당겼습니다. 여기저기서 즐거운 환호성이 터져나왔고, 썰매를 끄는 친구들도 힘든 줄 모르고 운동장을 휘젓고 다녔어요. 선생님도 타봤는데, 나름대로의 스피드를 즐길 수 있어서 저절로 환호성이 나왔답니다. 여기저기서 끊이지 않는 즐거움의 함성이 운동장을 지배한 날이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교실로 들어왔지만, 신나가 즐긴 만큼 공부도 더 열심히 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답니다. 내일 시험인데, 열심히 즐겁게 맞이하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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