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이 끝나고(12.12)

2012.12.23 23:29

dalmoi 조회 수:1166

시험이 끝났습니다. 모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선생님은 뿌듯한 마음으로 학교에 왔는데, 아침부터 우리 친구들은 시험이 끝난 뒤풀이를 신나게 하고 있었습니다. 수요일은 원래 1교시가 체육인데 오늘은 아침 자습시간부터 썰매를 타기로 했어요. 월요일에 이어 2탄. 오늘은 좀 더 색다르게 집에서 썰매를 가지고 온 친구들이 있었어요. 눈썰매장에서만 타던 것을 학교 운동장에서 타니까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고무 대야 썰매보다 훨씬 잘 미끄러지고 속도감도 느낄 수 있어서 즐거움은 열배가 되었어요. 어떤 친구는 비료 포대를 가지고 와서 타기도 하면서 다시 운동장은 우리 반이 점령하였답니다. 힘든 줄도 모르고 신나게 놀다가 교실로 들어오니까 모두 얼굴이 빨개졌어요. ㅎㅎ

이제 시험 결과를 확인하는 시간이 왔어요. 언제나 시험을 보면 잘하는 친구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친구들도 있지만, 선생님이 생각할 때는 우리 반 친구들이 참 잘본 것 같아요. 특히 1학기 첫 시험이었던 중간고사와 비교해 보더라도 우리 반 친구들 중에서 성적이 좋아진 친구들이 많이 있어서 흐뭇했답니다. 특히 몇몇 친구들은 시험 준비도 열심히 하고 성적도 많이 올라서 많이 칭찬해주었어요. 물론 시험 점수가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얻은 친구들은 당연히 칭찬받아 마땅하겠죠? 무엇보다 스스로 만족하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길 바랍니다. 어떤 친구는 시험 볼 때는 괴롭지만 결과가 좋게 나와서 엄마가 선물을 주신다고 해서 행복하다고 하네요. 선생님이 가끔 하는 말이 있죠? 열심히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즐겁게 하는 것이라고! 시험도 공부도 노는 것처럼 즐겁게 할 수 있길!!! 많은 친구들이 시험을 잘 본 이유 중 하나는 복습을 열심히 해서 그런 것 같아요. 선생님이 늘 복습을 강조한 보람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고요. 다른 것도 중요하지만 복습하는 습관은 지금도 그렇고 나중에도 꼭 필요하고 중요하답니다. 시험이 끝났다고 게을리 하지 말고 복습만은 꼭 할 수 있길 바랍니다. 어쨌든 초등학교 4학년 마지막 시험 보느라 수고 많았어요^^

오후에 시험이 끝나고 몇몇 친구들과 지욱이 병문안을 다녀왔어요. 요즘 지욱이가 많이 아파서 학교를 나오지 못하고 있었죠. 며칠 전에 입원까지 했다고 해서 병문안을 가기로 했어요. 지욱이가 착하고 인정이 많아서 그런지 많은 친구들이 병문안을 가겠다고 했지만 아쉽게도 선생님 차에 탈 수 있는 7명만 대표로 다녀왔습니다. 병실에 들어서자 지욱이가 깜짝 놀라는 것이었어요. 아마 친구들이 올거라고 생각을 못했나봐요. 친구들을 보고 반가워하는 지욱이를 보면서 빨리 건강해져서 학교에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졌답니다. 친구들도 지욱이를 둘러싸고 안부도 묻고 이런저런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참 기특했어요. 이렇게 착한 친구들이 세상에 또 있을까 하는 흐뭇한 생각이 들었답니다. 선생님이 학교에 다시 가봐야 해서 오래 있진 못했지만 헤어지면서도 지욱이를 생각하는 친구들의 마음도 감동이었어요. 모두의 바람처럼 지욱이가 더욱 건강해지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