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또(7.18)

2012.07.20 21:35

dalmoi 조회 수:1082

오늘 1주일 동안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었던 마니또를 공개했습니다. 마니또는 수호천사라는 말이라고 하는데, 누군가에게 몰래 친절을 베풀고 그 친구에게 수호천사가 되어주는 것이죠. 마니또를 뽑을 때 생각이 나네요. 누굴 뽑든지 확인하고 웃는 얼굴을 보이라고 했죠. 선생님도 당연히 마니또를 뽑았습니다. 선생님이 뽑은 마니또는 평소에 선생님이 굉장히 좋아하는 친구였어요 물론 다 좋아하는 거 다 알죠?

뽑은 순간부터 마니또 활동이 시작되었어요. 몰래 편지를 쓰는 친구들, 과자나 맛있는 것을 몰래 넣는 친구들, 사탕을 신발주머니에 몰래 넣어 두는 친구들도 있었고. ㅎㅎ 선생님도 몰래 선물을 두느라 고생했답니다. 행여나 들킬까봐 걱정하기도 하고, 아무도 없을 때 그 친구 책상 위에 무엇인가를 올려놓았을 때의 기쁨과 스릴은 최고였답니다.

참, 선생님한테도 마니또의 선물이 들어왔어요. 쪽지도 보내고, 편지도 보내고, 선생님을 가장 감동하게 만들었던 것은 바로 색종이로 만든 종이접기 작품이었어요. 하트 모양으로 크고 작은 종이접기 작품을 받았는데, 아마 평생 기억하고 기념으로 남겨둘 것 같아요. 아니 간직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ㅎㅎ 정성이 가득한 하나의 작품이었거든요.,

드디어 발표를 하는 날, 물론 눈치를 채고 알고 있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선생님은 전혀 모르고 있었어요. 그래서 더욱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오늘 선생님 책상에는 선생님이 좋아하는 치즈케잌이 편지와 함께 놓여져 있었어요. 아니, 선생님이 좋아하는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순서가 다가오면서 드디어 알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을 뽑은 마니또는 바로바로 강소였어요. 그런데 정말 몰랐어요. 사실 여학생일 것 같다는 생각은 했지만,. 강소일지는 정말 몰랐어요. 그리고 너무너무 고마워요^^

선생님이 뽑은 마니또는? 현섭이였어요. 현섭이한테 먹을 것도 주고, 학용품도 주고, 글은 왼손으로 써서 티가 안나게 하려고 노력했는데, 약간은 눈치를 챈 것 같아요. ㅎㅎ 그래도 선생님은 현섭이가 좋아하는 모습이 또 다른 감동이었어요. 과자를 현섭이 책상에 몰래 놓고 곁눈질 하면서 현섭이의 표정을 봤는데, 정말 기뻐하고 놀라는 모습에 선생님이 더 기뻤답니다. 이처럼 마니또의 매력은 받는 즐거움도 있지만 주는 기쁨이 더 큰 것 같아요. 누군가에게 친절을 베푼다는 것, 받는 것보다 더 커다란 행복이 찾아온다는 사실 알았죠? 처음으로 실시한 마니또 게임이 재미있고, 약간은 아쉬워서인지 한번 더 하자고 아우성이었어요. 그래서 다시 하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좀 더 많은 기쁨과 행복을 느낄 수 있길 바랍니다.

요즘 우리 반은 학급문집 만드는데 모든 정성을 다 쏟고 있어요. 공통글, 개인글, 손글. 모두 통과한 친구들도 있지만 처음 만드는 학급문집이어서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처음이어서 힘들기도 하겠지만, 우리가 만든 글과 그림이 하나의 책이 되어 완성된다는 커다란 기쁨과 보람을 느낄 수 있길 바랍니다. 선생님과 함께 선생님의 제자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하는 거시 바로 학급문집이랍니다. 선생님에게는 평생의 보물이자 자랑이랍니다. 우리 친구들도 글을 준비할 때는 힘들지만 수중한 추억의 완결편이라는 보람과 행복을 느낄 수 있길 바랍니다. 즐거운 소중한 추억, 학급문집을 기다리며,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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