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볶이 체험(5.28)
2013.06.12 20:44
우리 반 친구들이 가장 무서워한다는 라볶이. 그 전설의 라볶이가 오늘 찾아왔습니다. 모두에게.
라볶이는 맛있게 먹는 라볶이가 아니라, 음... 말하자면 형식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 반성문이라고 할까요? 그냥 막연하게 반성문을 쓰는 것이 아니라, 잘못을 하게 된 상황설명, 그 원인과 이유, 결과. 마지막으로 해결방안과 나의 다짐을 체계적인 문장으로 A4 용지에 가득 채우는 것이죠. 그래서 가장 무서워하는 벌인데. 좀 많이 쓴 친구들은 글쓰는 실력이 팍팍 향상된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답니다. ㅎㅎ
어쨌든 선생님이 단체로 많은 친구들에게 라볶이라는 벌을 주진 않는데, 오늘은 좀 심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원래 오늘 국어시간에는 토론을 하기로 했어요. 노나메기 동무들이 지난 번에 처음으로 토론을 했는데 선생님 마음에 쏙 들었어요. 내용도 알차고, 근거도 잘 제시하고, 반론도 훌륭했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기대를 했는데, 기본적인 토론 숙제를 해 온 친구들이 몇 명밖에 없었어요. 역할분담까지 했는데 말이죠. 숙제를 하지 않은 것보다 더 아쉬웠던 모습은, 숙제를 안한 친구들이 많아서 그런지 별로 미안한 생각 없이 웃으면서 일어서는 친구들이 많았다는 것이죠. 그래서 선생님이 라볶이라는 벌을 주었고.
요즘은 대부분의 친구들이 숙제를 잘 해와서 선생님이 칭찬을 많이 했는데, 오늘은 정말 이상한 날이었어요. 그래도 라볶이 내용을 보니까 모두 반성하는 모습이었어요. 이제 라볶이는 더 이상 우리 곁을 떠나야겠죠? ㅎㅎ 라볶이 없는 교실, 우리 반 좋은 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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