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지나가네요(3.30)

2012.03.30 16:36

dalmoi 조회 수:1392

벌써 3월이 다 가네요. 처음 만난 날이 어제 같은데, 정말 벌써? 시간이 참 빠르다는 느낌이 들어요. 이러다가 1년이 금방 지나가는 건 아닌지. 한 달이 지나가는데 여러분은 어떤가요? 음, 처음에 쑥스러워서 머뭇거리던 '사랑합니다' 인사도 이제는 조금 자연스럽고, 선생님이 처음엔 굉장히 무서울 줄 알았는데, 이제는 아니고(맞죠?ㅎㅎ), 새로운 규칙들도 알게 되었고, 새로운 친구들도 좀 더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 처음에는 약간 어색했던 것이 지금은 아주 편안하다는 것이 가장 크게 느껴지네요. 가끔 선생님한테 잔소리도 듣고 혼나기도 하지만 그래도 즐거움이 가득한 3월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도 늘 웃음 넘치는 즐거운 4학년 1반으로 만들어야겠죠?

가끔 수업을 하면서 여러 가지 관련된 게임을 한답니다. 음, 최근에는 수학시간에 숫자와 관련하여 자기가 생각한 그림을 맞히는 게임인데, 선생님이 하나, 둘, 셋 하면서 마우스로 클릭하니까 여기저기서 '우와' 하는 탄성과 마냥 신기해 하는 표정들이 정말 귀엽고 사랑스러웠답니다. 또 집중력 기르기 홈런 게임도 하고. 생각해 보니까 참 많은 것들을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수업이 지루하지 않고 더 재미있을 것 같은데. 맞나요???ㅋㅋ 앞으로도 선생님이 열심히 수업 준비를 할테니까 우리 노나메기 동무들도 열심히 공부하길 바랍니다. 집중!!! 알죠?

이번 주에 일기와 독서록 검사를 했는데, 정말 모두 다 냈어요. 가끔 한두명 못한 친구들도 쉬는 시간에 다 냈답니다. 처음에는 일기나 독서록, 그리고 숙제를 많은 친구들이 안해왔는데, 지금은 선생님이 특별히 신경쓰지 않아도 스스로 잘 해오는 것 같아요. 정말 기특하고 많이 칭찬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일기에 선생님이 꼬박꼬박 답장을 해주고 있죠? 쓰기 싫을 때도 있지만 일기라고 생각하지 말고 선생님과 여러분이 주고 받는 대화장이라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어요. 하루의 일을 정리하는 내용도 좋고, 선생님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도 좋고. 자유롭게 쓰세요. 선생님도 여러분에게 어떤 말을 적을까 생각을 해요. 사실 일일이 다 적어주는 것이 때론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일기장을 통해 우리 친구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늘 행복하답니다.

사회 시간에 부산에 있는 친구들에게 엽서를 보냈어요. 오늘 완성해서 보냈는데, 다른 반 선생님들이 우리 반 친구들이 쓴 글을 보고 감동을 했답니다. 장난하는 글이 하나도 없고 모두가 성의껏 잘 썼어요. 아마 이 그림엽서를 받는 부산 대청초등학교 4학년 2반 친구들이 무척 좋아할 것 같아요. 역시 어딜 내놔도 자랑스런 1반입니다.ㅋㅋ

시간이 빨리 간다는 것은 금요일이 빨리 온다는 느낌을 통해 확인할 수 있네요. 3월 마지막 주말 잘 보내고 월요일에 다시 웃는 얼굴로 인사해요^^ 사랑합니다. 참, 감기 조심하세요. 동윤이가 감기 때문에 이틀을 결석했어요. 빨리 건강해져서 월요일에 볼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