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일주일 중 어느 요일을 가장 좋아하나요? 물론 주말일 것 같은데 ㅎㅎ 우리 친구들의 세줄쓰기를 보면 화요일을 가장 좋아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아침 체육을 하는 날이기 때문이죠. 다른 날처럼 열심히 아침 독서를 하다가 모두 다 교실에 온 것을 확인하면 바로 체육관으로 간답니다. 그래서 화요일 아침은 다른 날보다 좀 빨리 오는 것 같아요. 어떤 친구가 '선생님, 매일매일 아침체육 하면 안되나요?' 그러게요 ㅎㅎ 체육관에 가면 10분 정도 하고 싶은 운동을 합니다. 줄넘기도 하고 축구도 하고 농구도 하고, 그냥 뛰어놀기도 하고요. 그저 밖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즐거워하는 우리 친구들이에요. 이번주 체육시간에는 공 던지고 받기 놀이와 가위바위보 달리기 게임을 했습니다. 체육시간이 끝나면 땀을 흘리며 물을 달라고 아우성이에요. 덕분에 바리스타 맡은 친구들이 바쁘답니다. 다음주 아침 체육시간도 기대되네요^^

오늘 미술시간에는 좀 특별한 활동을 했어요. 바로 주제가 '낙서'였어요. 미술시간에 낙서를?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우리 친구들, 하지만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하!' 했답니다. 유명한 미술가들은 그냥 아무 생각없이 낙서한 것도 훌륭한 미술품으로 팔린다로 해요. 우리 친구들의 낙서도 훌륭한 미술 작품이 될 수 있겠죠? 커다란 전지를 바닥에 두고 우리들의 재미있는 낙서가 시작되었습니다. 어떤 친구들은 스트레스 해소를 하더라고요 ㅎㅎ 아무런 생각없이 마음 가는대로 그려진 도화지가 훌륭한 미술작품으로 탄생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참, 별다방에서 미술활동도 하고 쉬는 시간에 바퀴의자로 신나는 놀이동산 시간도 재미있었습니다. 정말 별걸 다 할 수 있는 방이네요. 낙서 작품을 들고 사진 찍어달라는 친구들의 모습이 참 귀여웠어요^^

사회시간에는 마을 지도를 만들었어요. 우리 마을에 대하여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었죠. 그리고 싶은 장소를 생각하고 길과 건물을 그리고,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선생님이 도화지를 또 나눠주면서 '나만의 상상 마을'을 그려보라고 했어요. 우리 친구들이 도시, 또는 마을 설계자가 되어 만들고 싶은 동네를 상상지도로 표현하는 활동이었답니다. 정말 현실에는 이룰 수 없는 다양한 마을들이 탄생했어요. 마당에 워터파크가 있고 놀이동산도 있고 우주선 정거장도 있고, 아쿠아리움, 영화관, 음식점이 가득한 건물도 짓고, 해외여행을 쉽게 갈 수 있는 공항도 설계하고, 모든 시설이 우리 집으로 향해있더라고요 ㅎㅎ 혹시 알아요? 우리 친구들 중에서 미래의 도시개발자가 나올 지도. 상상만 해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3월 22일은 물의 날이었어요. 우리 나라는 물부족 국가라고 했죠? 많은 친구들이 이해하지 못했지만 영상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물의 소중함에 대하여 한번 더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물 발자국, 가상수 같은 조금 어려운 이야기도 했지만 모두 관심있게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마치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는 것들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는 것! 물도 마찬가지겠죠?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 친구들의 생각주머니가 점점 자라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 흐뭇했답니다. 내일 벌써? 목요일이네요. 아직까지 꽃샘추위가 느껴지는 하루입니다. 모두 길조심, 차조심, 낯선사람 조심, 코로나 19 조심하고 내일 반갑게 인사해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