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티의 점(3.14)

2019.03.14 16:18

dalmoi 조회 수:215

벌써??? 목요일이네요. 목요일은 6교시가 있는 날이죠. 점심을 먹고 한시간을 더 하고 가는데 어떤 친구가 와서 하는 말. 점심을 먹고 친구들이랑 함께 놀 시간이 있어서 목요일이 좋다고 하네요 ㅎㅎ 참 행복한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나저나 우리 친구들이 다음주 금요일만 계속 기다리고 있는데, 벌써부터 걱정???ㅋㅋ 이 되네요. 참, 우리 학교 급식 정말 맛있어요. 맛있는 점심을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참 행복한 일이죠?

목요일 6교시 국어시간은 독서 시간입니다. 선생님이 가끔 그림책을 읽어주는데, 오늘은 선생님이 '베티의 점'이라는 동화책을 들려주었어요. 정확한 제목은 '그림책 점'. 주인공인 베티가 처음에는 그림을 싫어하고 반항하다가 나중에는 훌륭한 그림을 그리게 되어 전시까지 하고, 옛날의 베티와 비슷한 한 동생에게 따뜻한 응원을 하는 내용입니다. 문제아였던 베티에게 감동을 준 주인공은 바로 선생님의 따뜻한 말 한마디였답니다. 기억나죠??? ㅎㅎ 중간 중간에 선생님이 질문을 마구 던졌는데,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서 한바탕 또 웃을 수 있었답니다.  누구를 평가하는 말이 아니라 '존중하는 말'을,  재촉하는 말이 아니라 '기다리는 말'을, 비아냥거리는 말이 아니라 '인정하는 말'! 말 한마디가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도 우리 친구들에게 많은 칭찬과 많은 친절로 다가갈거에요. 4학년 생활동안 곱고, 예쁘고, 아름답고, 다른 친구들을 기운나게 할 수 있는 말로 가득하길 바랍니다. 참, 선생님도 우리 친구들의 응원덕분에 언제나 기운이 넘친답니다 ㅎㅎ

창체시간에는 여러 가지 독후활동을 했습니다. 책을 읽은 다음 하는 활동인데 꼭 글로 써야할 필요는 없죠? 그래서 오늘은 독서감상화, 만화, 인상적인 장면 그리기, 마인드맵 등 하고 싶은 활동을 스스로 정했어요. 아직 학기초지만 우리 친구들이 점점 책과 친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뿌듯해요. 책은 가장 소중한 친구라고 하죠? 앞으로도 책과의 우정이 영원하길 바랍니다^^

음악시간에 리코더로 에델바이스를 연주했어요. 음, 좀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 같긴 하지만... 앞으로 음악시간마다 잠깐씩 리코더를 연주할 예정입니다. 다음주부터 테스트도 할 예정이고요. 힘들 수도 있지만 하나씩 발전해가는 스스로의 모습을 보면서 보람도 느낄 수 있을거에요. 참, 오늘도 리코더를 안가지고 온 친구들이 많아서,,, 에델바이스를 선생님의 기타반주에 맞춰 영어노래로 배웠습니다. 우리 친구들의 노랫가락이 에델바이스의 분위기와 아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조금 신나게 바꿔보려고 재미있는 노래를 가르쳐줬는데,,, 어쩌고저쩌고 약속까지 했는데 쉬는시간과 집에갈 때까지 그 노래가 들렸다는 ㅋㅋ 어쨌든 재미있었습니다. 그러고보니까 우리 교실은 늘 노래소리가 넘치는 것 같아요. 오늘도 여기저기서 my love를 흥얼거리는 소리가 ㅎㅎ

오늘도 즐거운 하루였는데, 선생님이 작은 부탁? 을 했습니다. 우리 친구들이 다 잘하는데, 세줄쓰기 같은 숙제를 안해오거나 가정통신문, 그리고 줄넘기, 리코더 등 준비물을 안가지고 오는 친구들이 많이 있어요. 물론 부모님께서 챙겨주시기도 하지만, 이제 4학년이니까 스스로 챙기는 습관을 길러야겠죠?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어린이! 우리 친구들의 많은 발전을 기대합니다. 내일도 즐겁게 인사해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