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를 표현해요(3.18)

2019.03.18 17:16

dalmoi 조회 수:30

우리 친구들, 주말 잘 보냈나요? 오늘도 아침에 선생님을 만나자마자 주말 숙제 했다고 자랑하는 친구들이 있었어요. 알림장에 쓰여 있는 그림책과 부모님 싸인을 보여주면서. ㅎㅎ 많은 친구들이 숙제를 잘 해왔답니다. 아마 부모님들께서 우리 친구들이 어렸을 때 책을 많이 읽어주셨을거에요. 물론 어떤 친구는 지금도 읽어주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아이가 책을 읽어주니까 깜짝 놀랐다는 부모님도 있었다고, 그리고 많이 컸구나 하며 대견스러웠다는 말씀도 하셨다네요. 어떤 친구는 읽어주는 자기 목소리를 엄마랑 듣기도 했다고 하고요. 느끼했다는 친구들도 있었답니다. ㅋㅋ 앞으로도 책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과학시간에 식물에 대하여 공부하는데 오늘은 대나무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음,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대나무는 겉으로 보기에는 굉장히 키가 크죠? 그런데 다 자라기 바로 전까지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영양분을 섭취해요. 바로 죽순이라고 하죠? 그러다가, 그러니까 30cm 정도 밖에 안되는 작은 키에 굉장히 많은 영양분을 쌓아 둔 다음, 어느 순간이 되면 쑥쑥 자라서 큰 것은 무려 15m 까지 자란다고 해요. 바로 독서도 마찬가지랍니다. 책을 읽는다고 성적이 올라가거나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은 없지만, 오랜 시간 동안 읽은 책들이 어느 순간부터 스스로를 크게 자라게 하는 밑거름이 된다는 사실. 선생님의 이야기를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듣고 있는 우리 친구들이어서 기대가 되네요 ㅎㅎ

수학시간에는 십만, 백만, 천만 단위에 대하여 공부했습니다. 선생님이 A4 종이를 나눠주면서 라볶이라고 장난을 했는데 ㅎㅎ 모둠별로 만, 십만, 백만, 천만원 정도 되는 게 어떤 것이 있을까 써보라고 했어요. 바로 질문하는게, 선생님 순대는 얼마에요? 음 3인분에 만원 정도? 라고 했더니 선생님이 너무 싸다고 ㅎㅎ 우리 친구들의 다양한 생각들이 나왔답니다. 만원에는 선풍기, 선생님 파마, 에버랜드, OO이 물병, 옷, 우산, 순대국, 순대곱창, 치킨, 모자, 방방 입장료, 케이크, 안경, 필통, 시계, 라면 2박스, 건담, 휴대폰 가방, 피규어 등. 우리 친구들이 그래도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단위가 만인 것 같네요. 십만 단위에 닌텐도 스위치, 전기요금, 수도요금, 선생님 기타, 한우, 롱패딩, 화장품, 도마뱀까지 ㅎㅎ 백만은 가구, 휴대폰, 인덕션, 공기청정기, 컴퓨터, 에어컨, 청소기, 대명리조트, 샤넬 백. 마지막으로 천만은 자동차, 집, 외제차, 캠핑카, 명품가방 등... 별거 아니지만 우리 친구들의 다양한 생각을 알 수 있어서 참 재미있었어요. 다음에는 억, 조에 대하여 생각해볼까요?ㅎㅎ

오늘부터 일주일에 한번씩 일기를 쓰기로. 학교에서 선생님이 나눠준 일기장 양식에 썼습니다. 선생님이 날씨를 아주 자세하게 쓰라고 했더니 정말 재미있는 표현들이 많이 나왔어요. 오늘은 마치 내 기분처럼 날씨가 좋았다, 매일 이 날씨면 좋겠다. 비와 우박이 조금조금 아주 조금씩 친해지고 손을 잡고 있는 날(맞아요, 금요일인가? 대단했어요), 해가 쨍쨍하고 조금 더웠는데 갑자기 뭐가 좀 이상하다는 기분이 들어서 밖을 봤더니 비가 왔다, 오늘의 미세먼지는 나쁨, 보통, 나쁨. 미세먼지가 마치 화가 났다 풀렸다 반복되는 것 같다. 오늘은 안개와 해님이 싸우다 안개가 이기고 시간이 지나니 해님이 일어섰다. 날씨가 아주 무섭게 천둥 번개와 비가 내렸다. 날씨가 꼭 강아지가 큰 소리로 짖어대는 것 같다. 이 외에도 재미있는 표현들이 많았답니다. 일기 내용도 참 재미있었고요. 선생님이 일기에 간단한 답장을 써 줄거에요. 일기를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선생님과 이야기하듯 편하게 쓰길 바랍니다.

월요일부터 많은 일이 있었네요. 체육시간에 열심히 활동하는 우리 친구들을 보면서 정말 에너지가 넘치는구나 ㅎㅎ 그 에너지가 선생님에게도 전달되는 것 같아요 ㅎㅎ 내일도 즐거운 일 가득할 거에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