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즐거워요(5.10)

2019.05.10 15:11

dalmoi 조회 수:19

정말 벌써 주말이네요. 연휴가 끝나고 화요일부터 시작해서 그런지 일주일이 또 금방 지나간 느낌입니다. 이렇게 5월이 후딱 지나갈 것 같아요. ㅎㅎ 2019년의 봄도 이렇게 지나가겠죠?

어제 선생님한테 쪽지가 왔어요. 사서선생님이 우리 학교 모든 선생님들께 보낸 쪽지였는데, 글쎄 우리 반이 다독반으로 선정되었다네요 ㅎㅎ 책을 가장 많이 읽은 반이라는 거죠. 그것도 우리 학교에서 1등이라고 해요. 보통 1,2학년들이 대출을 많이 하는데, 우리 반이 1등이라고. 그래서 다음주 월요일에 빵을 선물로 보내준다고 해요. 정말 깜짝 놀랐답니다. 특별히 도서관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데 아주 많은 친구들이 이용하는 것 같아요. 체육대회 때는 이어달리기로 1등 하고, 어제는 책을 많이 읽어서 전교에서 1등 하고. 정말 멋진 사랑반이에요. ㅎㅎ 물론 지금까지 책을 한권도 빌리지 않았다고 자백하는 친구도 있었지만. 그래도 기념으로 대출증을 다시 만들었죠? 앞으로도 책과 더욱 친해지길 바랍니다^^

아침부터 날씨가 아주 좋았어요. 창체 및 과학시간인데 오랜만에 산책을 가기로 했어요. 선생님이 루페를 하나씩 나눠 주고 관찰해보라고 했는데, 아주 즐겁게 활동했답니다. 나무와 나뭇잎 뿐만 아니라 손, 눈, 머리카락, 그리고 개미까지. 모든 것이 신기했죠?ㅎㅎ 가면서 사진도 찍었는데, 정말 상쾌한 날씨였고 숲길이 아주 예뻤답니다. 정말 학교 옆에 이런 숲길이 있다니, 정말 행복해요. 자주 올라가야겠어요 ㅎㅎ

그리고 오늘은 봄을 표현할 수 있는 화사한 빛깔의 실로 데칼코마니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선생님이 설명할 때 조금 어려워하는 느낌이었지만, 막상 하니까 아주 재미있어 했어요. 알록달록 실과 물감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작품이었답니다. 우리 친구들, 욕심이 생겼는지 3-4장을 한 친구들도 있고, 남은 물감으로 여러 가지 재미있는 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친구들의 손까지 알록달록 물감으로 물들여졌는데, 예쁘다고 일부러 안닦으려는 친구도 있었어요 ㅎㅎ 이렇게 간단하지만 우리들의 봄을 마음껏 표현했습니다.

4월 마지막 주부터 우리 친구들이 부모님 칭찬 미션을 수행했습니다. 사실 우리들은 부모님의 고마움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마치 우리가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듯이. 그리고 느끼더라도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요. 미션은 생활속에서 부모님을 칭찬하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부모님의 반응과 나의 느낌을 쓰는 것이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님께서 눈치 채지 못하도록 비밀! 그리고 부모님을 자세하게 관찰하여 칭찬 꺼리를 찾는 것!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감사함의 표현!

많은 친구들이 열심히 노력한 흔적이 보였어요. 선생님이 미션 학습지를 보면서 정말 웃음이 저절로 나올 정도로 흐뭇했답니다. 칭찬을 드렸는데 아무 말이 없어서 서운했다는 내용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사랑 가득한 내용을 완성되었어요. 선생님 혼자 보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에 몇가지 소개를 할게요^^

-아빠, 놀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들이 행복하면 해줘야지!

-담배를 안피우시는 아빠가 멋져요, 당연하지.

-아빠 왜 이렇게 잘 생겼어?, 우리 아들 닮아서

-엄마 엄청 예쁘다, 아침에 용돈 줬잖아. 답변이 예상대로다.

-엄마 왜 이리 예뻐?, 뭐 바라는 거 있니?

-와, 아빠는 역시 똑똑해. 고마워. -칭찬을 하니까 더 친해지는 것 같다.

-엄마가 안아주니까 포근해요, 빨리 숙제해! - 숙제 하래요 ㅠㅠ

-엄마 웃는 모습이 예뻐요,  빨리 들어가 공부해. - ㅠㅠ

- 지각하지 않도록 아침마다 깨워주셔서 고맙습니다, 어머...-더 열심히 칭찬해야겠다.

-아빠는 정말 잘생긴 것 같아요. 뭐, 아빠가 잘생기긴 했지. -솔직히........

-엄마 청소 정말 잘해요. 갑자기 왜??? - 고맙다고 할줄 알았는데...

-지각하지 않도록 일찍 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니까 일찍 자! -반응이 이상해서 잠시 얼음!

-엄마가 안아주니까 포근하고 좋아요. 너도 포근해~~ 이제 자주자주 안아줄게. -기분이 정말 좋았다.

-저와 친구처럼 이야기하는 엄마가 정말 좋아요. 그래. 힘들 때, 슬플 때, 엄마에게 다 이야기해. -다정하게 말씀해주신 엄마가 정말 좋았다.

-아빠 열심히 일해. 응. -아빠가 너무 냉정했다.

-아빠 멋져요. 그래, 고마워 우리 딸. -어제는 냉정했는데 지금은 낫다.

-엄마, 미역국이 정말 맛있어요. (해맑) 그래, 고마워. -엄마를 칭찬하니 기분이 좋다.

-엄마 웃는 모습이 너무 예뻐. ?????????????. -부모님이 이상해하셨다.

-엄마가 안아주시니까 포근해요. 아유 우리 똥강아지. -엄마 품이 실제로 포근했다.

-엄마 화장하니까 정말 미안 같다. 아무말 없음. 조금 당황했다.

-역시 무엇이든 척척 잘하시는 부모님이 정말 자랑스러워요. 이정도는 기본이지. 부모님이 있어서 참 든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 덕분에 지금까지 자랄 수 있었어요. 고맙습니다. 갑자기 무슨 말이야! -반응이 이상하다. 그래도 부모님 기분이 좋은 것 같다.

-엄마는 역시 옷을 잘입어. 누가 그래? -웃겼다.

-엄마가 만든 음식이 제일 맛있어. ㅎㅎ 많이 먹어. 엄마가 해준 게 제일 맛있지? -기뻤다.

-비오는 날에 엄마가 데려와서 좋아. 왜? -재미있다.

-오~~ 아침 맛있다. 그럼 누가 한건데. -뿌듯했다.

-역시 아빠는 라면을 잘 끓이시네요. 비법을 알려주심. -배불렀다.

-엄만 역시 옷을 잘 골라요. (더욱 뽐내시면서) 맞아. -재미있다.

-엄마, 밥 너무 맛있어. (활짝 웃으면서) 많이 먹어. 엄마한테 칭찬을 하니까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도 칭찬을 많이 해야겠다.

-할머니, 원래도 예뻤는데 더 예뻐지신 것 같아요. 고마워. -할머니께도 칭찬을 많이 해야겠다.

-아빠, 오늘 잘생겨 보니는 것 같아. 어 그래? 참 긍정적이구만. -아빠한테도 칭찬을 많이 해야겠다. 사실 아빠한테 칭찬할 때는 좀 어색했다.

-엄마, 카레가 진짜 맛있어요. 그래? 나중에 또 사놔야 겠네.

-엄마 너무 예뻐요. 그럴리가. -엄마가 정말로 예뻤다.

-역시 엄마 말은 다 맞아요. 그러니까!!! -힘들지만 재미있다.

-엄마 아빠는 정말 좋으신 분 같아요. 말은......

-때로는 저와 장난치며 웃고 즐기는 아버지를 너무 사랑해요. 아빠는 OO이를 너무너무 사랑해요. 아빠가 자랑스럽다.

-술을 적게 마시는 아버지가 자랑스러워요. 응. 앞으로 술 안먹을게. -기분이 좋다.

-엄마가 화장을 하니까 천사같아요. 왜 그래? 어쨌든 고마워. -엄마가 기분좋다고 하니 나도 좋다.

-음식 냄새에서 벌써 정성이 느껴져요. 그래? 맛있게 먹어.

-엄마가 웃을 때 정말 예뻐요. 너도 예쁘단다. -재미있다.

-엄마가 화를 안내시니까 정말 좋아요. 네가 앞으로도 잘하면 돼.

-엄마 김밥을 정말 잘 싸네요. 엄마 원래 잘 싸는 거 알아. 엄마가 그렇게 반응할 줄 몰랐다. 머쓱!

-엄마는 이 옷이 정말 잘 어울려요. 그래? 그럼 이 옷 입고 가야겠다. 고마워. -반응이 좋았다.

-용돈 많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살 더 빼면 더 많이 줄게. 살을 빼서 용돈을 더 많이 받을 것이다.

-엄마는 예쁘니까 화장 안해도 돼. 너 혹시 게임하려고 그러니? 왜 이렇게 후 해? -칭찬을 하니까 조금 이상했다.

-엄마의 손은 정말 최고야. 고마워, 그런데 너 요즘 왜 이러니? -앞으로 칭찬을 많이 해야겠다.

-아빠의 드라이브 솜씨는 정말 최고야. Thank you OO. -칭찬이 즐겁다.

-(도복을 가져오지 못했을 때) 역시 엄마야! 다음엔 안줘. 잘 챙겨. -나도 모르게 칭찬이 나와서 어색했다.

-엄마가 있어서 행복해요. 그래 OO아 사랑해. 엄마 회사간다. -엄마가 이상한 반응을 할 줄 알았는데 따스한 말로 칭찬해주셨다.

-엄마, 어묵이 맛있어요. 최고 인정. 정말? 고마워. 역시 우리 아들. -엄마가 해주시는 음식은 무엇이든 맛있게 먹어야겠다.

-아빠 같이 놀아줘서 고마워요. 웃으셨다. -회사 다니느라 힘드신 아빠를 많이 웃겨드려야 겠다고 생각했다.

- 엄마, 선거지 하는게 힘들 것 같은데 매일 해주셔서 고마워요, OO가 그런 말 해주니까 정말 힘이나네.

- 엄마는 코끼리 바지가 어울려요. 정말 고마워.

- 엄마는 빨래를 참 잘해, 어이구 참

- 엄마는 목소리가 참 예뻐, 그말 아빠한테도 좀 해봐

- 엄마 역시 옷 입는 감각이 있으세요, 우와 아침부터 기분이 좋구나

- 엄마 목소리가 참 고와요, 너 진심이야?

- 아빠 손이 참 따뜻해요, 빨리 눈감고 자

- 아빠 방귀냄새가 참 좋아요, 응 고마워. -정말 힘들었다. ㅋㅋ


몇 가지만  소개하려고 했는데, 좀 많아졌네요 ㅎㅎ 대부분의 친구들이 부모님의 고마움을 더욱 더 느낀 것 같아요. 뿌듯하고, 기분도 좋고, 고맙고, 사랑스럽고, 자랑스럽고... 많은 느낌을 얻었답니다. 물론 앞으로도 부모님께 열심히 칭찬드려야겠죠? 앞으로도 부모님의 사랑에 더 많은 고마움을 느끼며 표현하고 감사드리는 우리 친구들이 되길 바랍니다. 어떤 친구가 하는 말. 선생님 다음에는 부모님께 우리 칭찬하는 미션 숙제 내면 안되나요?ㅎㅎ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