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친구들(4.20)

2021.04.20 16:03

dalmoi 조회 수:219

오늘은 우리 반에 반가운 새로운 친구들이 왔어요. 어제 수업 중인데 교무실에서 연락이 왔답니다. 우리 반에 전학생이 2명 온다고. 그래서 우리 친구들에게 이야기했더니 '와~~~' 하면서 좋아하더라고요. '남자에요 여자에요?', '이름이 뭐에요?' 이런 저런 질문들이 쏟아졌는데. 선생님도 아는 게 없었답니다. ㅎㅎ 오늘 아침에도 새로운 친구들이 언제 오냐고 난리였죠. 드디어 등장!!! 새로운 친구들이 교실에 들어왔어요. 많은 친구들이 우리 반의 특별한 규칙을 알려줘야 한다며 도우미를 하고 싶다고. 오늘 하루 지냈는데 학기초부터 같이 지낸 것처럼 친해지는 모습이에요. 앞으로도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더욱 즐거운 우리 반이 되길 바랍니다^^

체육이나 자율활동이 든 날에는 아침부터 우리 친구들이 오늘 뭐하냐고 물어봐요. 미리 주간학습안내를 보고 체육 든 날만 기다린다는 우리 친구들. 수학 시간도 이렇게 기다려졌으면 좋겠는데 ㅎㅎ 어떤 친구가 하는 말. '수학도 재미있긴 한데 그래도 체육이 제~~~~~~~일 재미있어요!' 어쩔 수 없나봅니다. 그래도 즐겁게 체육활동을 하는 우리 친구들이 보기 좋아요. 어제는 체육시간에 하고 싶은 활동을 투표로 정해봤어요. 피구, 축구, 달리기, 술래잡기 등 하고 싶은 활동이 정말 많이 나왔어요. 오늘은 비밀 술래잡기와 왕피구를 했답니다. 이제 피구 실력도 점점 좋아지는 것 같고요. 1교시부터 땀을 흘리면서 올라오는데 바로 2교시에 자율활동-학교 숲체험-하자고ㅋㅋ 마시멜로 이야기 알죠? 참을 줄도 알아야 해요^^

사회 시간에는 우리 고장의 옛이야기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쌍봉산과 마고할머니의 전설. 칠보산의 이야기, 효자 최루백 등 우리 고장 화성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가 참 많죠? 선생님이 효자 최루백에 관한 애니메이션을 보여주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우리 학교 옆에 있다고, 자동차로 5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다고 하니까 우리 친구들 당장 나가자고 또 난리를 ㅎㅎ 선생님도 시간이 있으면 같이 가고 싶긴 한데, 가족들과 함께 가보는 걸로 해요~~ 이런 저런 우리 고장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니까 시간가는 줄 모르는 것 같아요. 더 실감나죠? 다음엔 칠보산에도 꼭 가보세요^^

영어 시간이 끝나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숲체험 시간. 지난 번에 학교 숲을 몇번 올라가면서 뱀의 눈도 되어 보고 이런 저런 활동을 했는데 재미있었나 봐요. 오늘은 선생님이 루페라는 관찰 도구를 준비했어요. 돋보기 같은 건데 일단 자기 피부도 관찰해보고 주위에 여러 가지 잎, 꽃, 나무 등을 관찰하라고 했더니 갑자기 선생님을 관찰한다고 모여든 우리 친구들, 선생님 손등부터 입고 있는 옷에 마스크까지 관찰하면서 신기해하더라고요 ㅎㅎ 그냥 아무생각 없이 지나칠 수 있는 자연이지만 자세히 알아보니까 새로운 느낌이었죠? 그런데 정말 날씨가 좋더라고요. 학교 옆에 이런 아름다운 숲이 있어 참 행복하다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어제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활동을 했어요. 금요일에 구글 클래스룸으로도 간단한 과제를 했지만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추모 작품을 만드는 것이 더 의미가 있겠죠? 세월호 관련 영상을 같이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정말 슬펐어요. 잊지 말아야 하는 것 뿐만 아니라 더욱 안전한 우리 나라가 되어야 할텐데 하는 걱정이... 선생님이 준비한 노란 나비들을 오리고 붙이고 편지까지 써서 복도에 전시했어요. 여러 가지 추모활동을 통해 우리 친구들의 마음이 희생된 분들에게 잘 전달되었을 것 같아요. 우리 친구들의 편지글처럼 편안하세 쉬시고,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