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만남(3.2)

2022.03.02 16:54

dalmoi 조회 수:181

안녕하세요. 3학년 4반 여러분~~ 선생님이에요. 오늘 처음 만났는데 마치 오랫동안 만난 것 같은 느낌이네요 ㅎㅎ 선생님은 우리 학교에 온지 4년째고요, 작년에도 3학년을 맡았고 이번에도 3학년 4반을 맡게 되었답니다.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생각에 기대와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교실에 들어왔어요. 교실에 오자마자 선생님에게 반갑게 인사하고 말을 거는 친구들이 오늘따라 더욱 고맙게 느껴지네요. 어제 선생님이 학교종이에 간단한 인사를 해서 그런지 선생님 이름을 벌써 알더라고요 ㅎㅎ 조금 걱정하면서 학교에 왔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대부분 선생님의 첫번 째 미션이었던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에 오기'를 잘 실천한 것 같았어요. 앞으로 1년 동안 선생님과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참, 아마 여기가 어디지? 라는 생각이 들거에요. 음, 여기는 선생님이 쓰는 일기장이라고 할까요? 선생님이 여러분들과 하루하루 지내면서 학교에서 있었던 일, 그리고 선생님의 생각이나 느낌을 쓰고 있답니다. 우리 친구들이 나중에 커서 선생님의 글을 보면서(학급문집에 다 넣을 거에요) 이런저런 행복했던 추억들을 떠올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열심히 쓰려고 하는데 ㅎㅎ 학기초에는 자주 글을 올리는데 조금씩 바쁘고 게을러지면 뜸하기도 해요. 언젠가 바쁜 일이 있어서 1주일동안 글을 올리지 않았더니 친구들과 몇몇 보호자님께서 무슨 일 있냐고 걱정을 하시더라고요 ㅎㅎ 올해도 최대한 많은 글로 우리 3학년 4반 여러분들을 만나려고 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내용으로 가득하길 바라며^^
첫날, 늘 그렇듯이 조금은 걱정, 하지만 대부분은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학교에 왔답니다. 선생님과 함께 할 친구들이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아마 여러분들도 어떤 선생님일까 궁금했죠? 그래서 우리 교실 칠판에는 물음표가 커다랗게 쓰여져 있었습니다. 첫만남은 모든 것이 궁금하죠? 하지만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왜 물음표가 적혀 있었는지 알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모든 것이 물음표로 시작하지만 마지막에는 느낌표로 마치자고 약속했답니다. 1년동안 정말 재미있었어! 즐거웠어! 행복했어! 최고의 3학년이었어! 친구들도 선생님도 정말 좋았어! 이렇게 느낌표로 마무리하기 위한 첫만남을 힘차게 시작하였습니다.
아침에 왔을 때 책상 위에는 선생님의 작은 선물인 초콜릿, 과자, 하리보, 그리고 동화책이 한권씩 놓여져 있었습니다. 하루하루를 초콜릿과 과자처럼 맛있고 달콤하고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자는 의미를 나누었어요. 그리고 선생님은 독서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답니다. 그래서 매일 하루 10분씩 아침독서를 해요. 오늘은 3학년 와서 처음으로 만나는 동화책이죠. 아침에 오자마자 마음에 드는 동화책이 있는 자리에 앉아서 책을 읽는 모습이 참 기특했답니다. 앞으로 선생님이랑 재미있게 책 읽어요^^
첫시간, 선생님에 대한 소개를 하기 전, 눈뭉치를 신나게 던졌답니다. 선생님에게 궁금한 점, 1-2학년 때 재미있었던 활동, 1-2학년 때 싫었던 활동, 그리고 선생님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바라는 점을 적었어요. 그리고 눈처럼 뭉쳐서 신나게 던졌답니다. 선생님 주위에 있는 종이 눈뭉치 하나하나를 펼치면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선생님에게 궁금한 점이 많더라고요 ㅎㅎ 선생님 연세부터 생일, 좋아하는 색깔, 취미, 잘하는 것, 좋아하는 숫자, 좋아하는 음식, 꿈, 축구 좋아해요? 공부를 얼마나 잘해요? 라면에 삼겹살 좋아하시나요? 미래를 어떻게 보낼지 궁금해요. 정말 재미있는 질문들이 많이 나왔어요. 종이 눈뭉치를 하나씩 펼칠때마다 어떤 질문이 있을지 모두 궁금해하고 선생님의 답변에 재미있게 웃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파워포인트로 선생님에 관한 문제를 냈는데, 기억나죠? 일단 우리 사랑스런 친구들을 만나 행운이라는 말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나이, 취미, 좋아하는 것 등에 대한 문제를 냈어요. 많은 친구들이 잘 맞혔는데, 선생님의 별명이 아마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순대' 맛있다 짝짝짝. 새로운 규칙에 대해 알게 되었죠. 호빵, 찐빵, 떡볶이, 라볶이 참, 삼겹살 먹고 오겠습니다! 알죠? 벌써 하룻동안 많은 규칙을 정했네요. 앞으로도 어떤 재미있는 규칙이 나올지 벌써 기대가 되네요 ㅎㅎ
수업시간에 지켜야할 내용에 대하여 간단하게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집중을 해야하는 이유, 수업시간에 발표할 때 생각해야 할 것, 친구들과 의견을 나눌 때 지켜야 할 것, 교실에서 생활 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선생님은 이해와 배려, 협동, 스스로 행동하는 우리 친구들이 되길 바란다고 했죠? 앞으로도 선생님과 친구들이랑 즐거운 학교생활을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우리 친구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알겠죠?ㅎㅎ

선생님 소개가 끝나고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이름표 꾸미기를 하고, 빙고판을 다니며 친구들과 인사를 하였습니다. 선생님에게 다가와 인사를 하는 친구들도 많았어요. 저는 치킨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OO입니다. 반갑습니다. 선생님은 스포츠를 좋아하는 순대쌤입니다. 여기저기 다니며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어요. 시간이 없어서 아쉽게 빙고는 못했지만 서로에 대하여 조금씩 알아가는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공동체놀이로 카프라를 했어요. 선생님이 책상을 뒤로 밀라고 하니까 모두 어리둥절. 도대체 뭐하는거지? 선생님이 준비한 것은 카프라에요. 작은 나무토막인데 아주 쓸모가 많아요. 오늘은 카프라의 기본은 5각형  쌓기를 했습니다. 선생님이 카프라 소독하느라 힘들긴 했지만, 우리 친구들이 열심히 협동하면서 쌓아가는 모습을 보니까 참 기특했답니다. 자기 키를 훌쩍 넘기고 의자와 책상을 가져와서 쌓고, 정말 교실 천장까지 쌓을 기세였어요. 중간에 무너지고 아쉬워하는 표정들도 보였지만 모두가 함께 즐거워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선생님이 이야기한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참, 카프라 정리하는데 다른 모둠의 카프라도 스스로 정리하는 몇몇 친구들이 정말 감동이었답니다. 칭찬!!!
오늘 첫만남, 선생님은 아주 즐겁고 행복한 느낌이었답니다. 이제 겨우 하루 지났는데 많이 알아가고 친해진 것 같아요. 1년동안 친구들과 선생님과 함께 즐겁고 행복하길 바라며. 내일도 즐거운 일이 가득할거에요. 참, 우리반 인사 알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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