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시작(4.1)

2022.04.01 16:17

dalmoi 조회 수:163

벌써 3월이 지나가고 4월이네요. 3월이 참 빨리 지나간 것 같아요. 처음 만났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4월입니다. 3월 한달동안 즐겁게, 그리고 열심히 학교생활을 한 우리 친구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4월도 즐겁고 행복한 일 가득하길 바라며.

오늘은 만우절이었어요. 선생님이 만우절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며 시작했습니다. 세줄쓰기에 거짓말 일기를 쓴다는 친구들도 있었어요. 그런데 정말 만우절다운 깜짝 사건이 있었어요. ㅎㅎ 갑자기 OO이가 다음주에 전학가냐고 물어보길래 처음에는 선생님도 '뭐, 정말?' 하다가 바로 눈치를 했어요. '그래, 다음주에 OO이가 전학을 간단다, 선생님도 너무 아쉽네' 라고 슬픈 표정을 지었죠. 갑자기 그 친구에게 다가가서 '정말이야?', '안가면 안돼?' '어디로 가?' '언제가? 파티도 못하고?' 정말 난리났어요 ㅎㅎ 이렇게 우리 친구들의 우정이 아름다운지 ㅎㅎ 그러다가 선생님이 OO이를 불러서 'OO이가 다음주에 전학가는데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합니다', OO이 슬픈 표정, '선생님이 대신 전할게요'. 'OO이가 하고 싶은 말은 바로! 오늘은 만우절입니다!' 그런데 연기를 정말 잘해서 그런지 선생님 말을 믿지 않는 것이었어요. OO이가 갑자기 웃으며, 오늘 만우절이야 라고 해도 한동안 뭐지 하는 표정들. OO이는 그 짧은 시간에 친구들과 돈을 모아 선물하려고 했다네요. 드디어 거짓말을 이해하면서 다함께 웃었답니다. 친구들을 속여서 조금 미안하기도 하지만 찐한 우정을 느낄 수 있는 만우절이었어요.

음악시간에는 에델바이스 노래를 배웠습니다. 영어로. 지금까지 배웠던 신나는 노래와는 조금 느낌이 다르죠? 사운드 오브 뮤직 영화 장면도 보면서 배우니까 더 실감났던 것 같아요. 영어로 외우라고 하니까 불평을 하면서도 즐겁게 외우기 시작했어요. 어떤 친구가 노래도 부르고 영어공부도 하고, 좋아요 하더군요. 선생님도 우리 친구들과 노래 부르는 시간이 참 즐겁답니다.

어제 미술시간에는 종이접기를 했어요. 종이접기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참 많아서 선생님이 준비했어요. 신나게 색종이로 여러 가지 작품들을 만들었어요. 덕분에 선생님 책상이 우리 친구들이 선물한 종이접기 작품으로 더 가득해졌어요. ㅎㅎ 참, 어떤 친구들이 모여서 종이접기를 하고 있었는데 선생님이 지나갈 때마다 소리를 지르며 뭔가를 숨기더라고요. 뭐지? 도대체 뭘 만드는 거지? 궁금했는데, 갑자기 선생님에게 짠! 하고 오더니 카네이션 꽃다발을 선물하는 것이었어요. 선생님에게 고맙다는 편지까지 있었어요. 정말 감동이었답니다. 지금도 칠판에 붙여져 있는 종이 카네이션 꽃다발, 그리고 선생님 책상 위에 있는 종이학, 종이 강아지, 종이 비행기 등등 우리 친구들의 선물이 선생님을 웃음지게 하네요. 모두 고마워요 ㅎㅎ

국어시간에는 중심문장과 뒷받침문장을 배웠습니다. 마지막 시간에 별다방에서 간단한 놀이활동을 했어요. 처음에는 하나씩 나눠준 카드를 서로 확인하면서 퍼즐을 만드는 활동이었는데 OO이가 의자를 밀면서 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제안해서 선생님이 허락했어요. 정말 좋은 아이디어였죠? 서로 맞는 중심문장과 뒷받침문장을 찾기 위해 열심히 의자를 밀며 돌아다니는 모습이 참 예뻤답니다. 이제 중심, 뒷받침문장에 대하여 확실하게 잘 알았죠? 체육시간도 아닌데 물을 달라고 아우성이었어요. ㅎㅎ

4월도 즐겁게 시작했어요. 이번 주말 과제는 가족들과 초성퀴즈를 내는 것입니다. 아침을 여는 퀴즈를 이미 가족들과 한다는 친구들이 있더라고요. 이제 집에서 아침을 여는 퀴즈! 가족들과 즐겁게 해보길 바랍니다. 주말에 조금 쌀쌀하다네요. 모두 건강하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