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 참 덥죠? 에어컨을 틀어도 덥다고ㅎㅎ 사실은 밖에 나가 뛰어 놀다오니까 더운 것 같은데. 그나마 1교시에 체육을 해서 괜찮을 것 같은데도 참 덥네요. 오늘 체육 끝나고 들어오면서 덥다는 친구들에게 '더우면 체육 하지 말까요?' 라고 했더니 정색을 하며 큰 목소리로 '아니요!' '안돼요!' 당연하죠. 더워도 추워도 체육은 해야죠?

오늘 체육시간에는 우리 친구들이 지난 번 회의에서 정했던 종목인 꼬리잡기였어요. 선생님이 특별히 꼬리잡기 끈을 주문했답니다. 간단한 규칙을 알려주고 꼬리잡기를 하는데 이렇게 또 신난 표정들을 볼 수가 있었네요. 뭘 해도 즐거운 친구들. 역시 체육은 계속 되어야! 체육시간은 왜 이렇게 빨리 가는지, 귀여운 하소연이 계속 들리네요^^

요즘 수학시간에는 곱셈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 나눗셈 평가를 했는데 대부분 좋은 점수를 받았어요. 매일 쑥쑥수학을 해서 그런지 학기초보다 수학 실력이 많이 좋아졌음을 느낄 수 있답니다. 이제는 선생님이 알림장에 써주지 않아도 알아서 하는 친구들이 많더라고요. 재미있다는 친구들도 많아요. 공부를 하면서 즐거움을 느낀다는 것은 아주 중요하답니다. 곱셈도 열심히, 즐겁게 공부해서 단원평가 때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국어시간에는 원인과 결과에 대하여 공부하고 있어요. 계속 꼬리를 물며 원인과 결과를 찾다 보면 재미있는 글이 참 많이 생긴답니다. 선생님도 우리 친구들의 글을 읽다 보면 재미있는 글도 많지만 속상하거나 화가 나는 원인과 결과도 있더라고요 ㅎㅎ 그래도 지나간 일들을 재미있게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오늘은 수채화 수업이 있었어요. 총 16차시인데 벌써 10차시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 처음 수업을 시작할 때부터 재미있다고 말하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점점 실력까지 늘어가는 모습을 보니까 참 신기하고 기특하더라고요. 수채화 선생님도 우리 친구들이 열심히 한다고 칭찬 많이 해주신답니다. 너무 잘 하는 것보다 미술도 재미를 느끼면서 열심히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답니다. 앞으로 남은 수채화 수업도 즐겁게 참여하길 바랍니다.

요즘 교실에 있는 고구마가 하루가 다르게 잎을 만들고 있네요. 정말 쑥쑥 자라고 있어요. 어떤 고구마는 아직 싹이 났다는 소식이 없지만 ㅎㅎ 그리고 오늘도 배추흰나비 가족들은 맛있는 케일을 먹고 무럭무럭 자라고 있답니다. 한마리는 며칠 전 번데기가 되어 이제 나비가 될 날만 기다리고 있어요. 선생님이 월요일에 3학년 2반 7번 애벌레를 읽어주어서 그런지 관심이 더 많아진 것 같아요. 실험관찰에 관찰 기록도 열심히 하고 있고요. 생명은 참 신기하고 소중한 것임을 한번 더 느끼게 합니다.

내일은 등산데이를 계획하고 있어요. 학생자치회에서 학급별로 실시하기로 했죠. 새벽에 비가 온다는데 내일 아침에는 활짝 개었으면 좋겠는데, ㅎㅎ 일기예보 보니까 오늘처럼 많이 더울 것 같진 않더라고요. 내일도 기분좋은 하루가 시작될 것입니다. 내일 웃는 얼굴로 다시 만나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