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행(7.12)

2023.07.11 21:47

dalmoi 조회 수:93

주말 잘 보냈나요? 선생님이 요즘 바빠서(?) 오랜만에 글을 올리고 있네요. OO이가 "선생님, 원래 1주일에 2-3번 글을 올리시는데 지난 주에는 한번만 올리셨어요!" 그래서 선생님이 "아, 그런가요? ㅎㅎ 요즘 바빠서..." 괜히 미안하고, 뭔가 해야할 일을 하지 못한 것 같은... 학교에 있는 선생님들은 지금이 한창 바쁠 때에요. 방학이 다가오면서 1학기 생활기록부도 입력해야 하고 성적도 처리해야 하고. 그외 해야할 일들이 참 많답니다. 또 우리반 친구들과 함께 한창 열심히 만들고 있는 학급문집까지. 그래도 요즘은 우리 친구들이 하이클래스를 자주 보고 관심이 많아진 것 같아서 기특하네요. ㅎㅎ 참, 학급문집 이야기가 나오면 몇몇 친구들이 "선생님, 이제 몇 % 정도 되었어요?"하며 물어보는데, 음... 이제 70% 정도? 우리 친구들의 글 하나하나를 정리하다 보면 완성된 학급문집을 빨리 보고 싶다는 생각에 즐거워지네요. 기대하세요^^

사회 시간에 권리와 의무에 대하여 공부하고 있어요. 하나의 주제가 나올 때마다 선생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또 어떤 주제로는 즉석에서 토론이 이루어지기도 하고. 질문도 너무 많아서 시간이 금방 지나가기도 해요. 특히 국방의 의무가 나올 때는 남학생들과 여학생들의 열띤 토론이 ㅎㅎ 국방의 의무는 군대만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고 했죠? ㅎㅎ 납세의 의무를 배우면서 교과서에는 없지만 부가가치세와 사치세, 그리고 여러 가지 상품에 들어있는 세금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우리 친구들이 프로젝트 수업을 많이 해서 그런지 질문도 많이 하고 발표도 많이 하고, 토론도 잘하고. 생각주머니가 점점 자라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어렵게 느껴지는 주제도 이제는 신나게 질문하고 대답하는 활동에 선생님도 재미있어서 푹 빠져드는 것 같아요. 

국어시간에는 기행문을 배우고 있는데 지난 시간에는 여행지 포스터를 만들었습니다. 페들렛으로 가고 싶은 여행지를 정하고 볼거리, 먹을 거리, 즐길 거리를 중심으로 조사하고 포스터를 꾸몄습니다. 우리 친구들 가고 싶은 여행지가 정말 많았어요. 프랑스가 가장 많았던 것 같고 이집트, 그리스, 영국, 미국, 하와이, 일본, 호주, 스위스, 이탈리아, 싱가포르, 칠레, 그리고 대한민국의 비빔밥과 양념치킨을 소개한 포스터, 어서와 제부도는 처음이지. 앗, 어서와 병천은 처음이지 라는 제목도 눈에 띄네요. 병천은 바로 순대로 유명한 곳이랍니다. ㅎㅎ 선생님도 몇번 가봤는데 정말 맛있어요. 비록 여행 포스터였지만 이미 여행다녀온 것처럼 신나고 재미있네요. 아~~ 갑자기 선생님도 여행가고 싶은 생각이...즐거운 세계여행 시간이었습니다. 

요즘 진행하고 있는 생생프로젝트. 오늘은 지난 번 공개수업 때 했던 날을 제외하고 다른 날을 주제로 시작했습니다. 이번 주제는 북극곰의 날, 물의 날, 종이 안 쓰는 날, 참치의 날, 차 없는 날, 채식인의 날이에요. 여러 가지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면서 이제는 조사하고 정리하고 발표하는 활동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네요. 이번에는 짝모둠이 아니라 한 모둠씩 전체를 대상으로 발표를 하기로 했어요. 자신감이 충만한 듯 하네요 ㅎㅎ 공개 수업 한번 더 하자고, 공개 수업 또 없냐고 물어보는 친구들도 있네요. 조금씩 몸과 마음과 실력이 자라는 모습을 보니까 선생님도 흐뭇하답니다. 물론 앞으로도 쑥쑥 자라야겠죠?ㅎㅎ

점심시간, 수요일은 우리 반이 전담시간 때문에 늦게 먹어요. 천천히 식판을 받고 자리를 채우는데, 선생님이 마지막으로 받으면서 커다란 테이블에 혼자 앉게 되었어요. 밥을 먹기 시작하는데 몇몇 친구들이 선생님이 앉은 테이블로 오더니 한 테이블이 다 우리 친구들도 채워졌어요. 선생님을 이렇게 생각하는 참 기특한 친구들이에요. 감동~~ 매일 감동과 행복을 주는 고마운 친구들이에요. ㅎㅎ 내일은 물총놀이를 하기로 했어요. 벌써부터 기대를 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네요. 오늘도 내일에 대한 즐거운 상상을 하며 하루를 보냅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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