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의 뒤풀이(10.25)

2012.10.26 16:02

dalmoi 조회 수:1186

지난 주 열띤 토론수업을 경험한 우리 친구들, 오늘 우연히 잠깐 토론을 하게 되었습니다. 토론에 재미가 들었나봐요. 주제는 공개수업 선물로 받은 자유체육 시간의 사용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번 주에 하려고 했는데 지욱이가 아파서 결석하는 바람에 계속 미루고 있었죠. 지욱이는 토론 준비를 열심히 했고 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이 지욱이가 있을 때 선물을 사용하자고 미루었던 것이죠. 그러던 것이 오늘 갑자기 어떤 친구가 의견을 제시하였고 그것을 바탕으로 즉석토론이 이루어졌습니다.

주제는 오늘 자유체육 선물을 사용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찬성과 반대 의견이 나뉘었고 토론수업을 경험한 우리 친구들은 역시 바로 열띤 토론에 들어갔습니다. 형식도 제대로 갖추어서 입론에 이어 반론과 반론꺽기가 진행되었어요. 찬성하는 친구들은 며칠동안 지욱이가 나오길 기다렸으나 아파서 계속 못나오니까 이젠 우리끼리 해도 된다는 의견이었어요. 반대하는 친구들은 지욱이도 토론에 열심히 참여했기 때문에 나중에 지욱이가 오면 함께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죠. 계속되는 반론과 반론에 대한 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함께 투표를 하였죠. 두구두구... 결과는 아슬하게 찬성으로 나왔습니다. 자유체육 시간을 쓰자는 것으로 결론이 났어요. 반대한 친구들의 안타까움도 잠깐 있었지만 역시 토론의 재미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결과에 상관없이 선생님은 반대한 친구들에게 칭찬을 보냅니다. 물론 찬성한 친구들도 나름대로의 근거가 있지만, 그래도 지욱이를 생각하는 마음이 정말 기특했어요. 누구나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보면 좀 더 그 사람에 대하여 잘 이해할 수 있다고 하죠. 지욱이와 함께 하고 싶은 마음, 기다려 줄 수 있는 따뜻한 배려는 선생님의 마음 속에 감동으로 남을 것입니다.

참, 지욱이가 점심시간에 학교를 왔어요. 몇몇 친구들이 창밖을 보고 지욱이를 부르며 반가워했어요. 심지어 1층으로 마중나가는 친구들까지 있었답니다. 이렇게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친구들, 보기만 해도 사랑스럽답니다. 함께 하는 즐거움. 바로 행복이랍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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