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크리스마스(12.24)

2019.12.24 15:09

dalmoi 조회 수:308

요즘은 선생님이 글을 쓸 때마다 오랜만이라는 말을 쓰게 되네요. 우리 친구들과 학교에서 함께 지낼 때는 참 즐겁고 행복한 시간인데, 이것저것 일이 참 많아서 바쁘기도 하네요. 그래도 언제나 활기찬 우리 친구들을 보면 힘이 난답니다. 얼마 남지 않은 2019년, 마무리도 즐겁고 행복하길~~

아침부터, 아니 12월 내내 우리 교실은 크리스마스가 주는 즐거움으로 가득했습니다. 캐롤도 부르고 크리스마스 트리도 만들고. 쉬는시간 뿐만 아니라 교실에서도 가장 최근에 배운 'feliz navida'를 흥얼거리는 우리 친구들. ㅎㅎ 특히 오늘은 우리 친구들이 가장 기대하고 기다렸던 산타이벤트가 있는 날이었어요. 오늘까지 선물을 포장해서 친구들 몰래 가지고 오기로 했는데, 어쩜 이렇게 숙제를 잘 하는지 ㅎㅎ 하지만 준비를 못한 친구들도 있어서 아쉽지만. 드디어 산타이벤트가 시작되었어요.

뽑기로 한명씩 나와서 눈을 감고 선물을 골랐습니다. 어떤 선물을 뽑을까 기대도 되고, 긴장도 되고. 두근두근... 일단 어떤 선물을 받아도 즐거워하겠다고 약속했어요. 포장지를 조금 뜯고 선물을 확인하면 모든 친구들이 '와' 하고 함께 기뻐해 주었어요. 친구가 선물을 뽑을 때, 그거 내가 준비한거야 하며 반가워하는 친구들도 있었고요. 여학생이 좋아하는 선물을 뽑은 남자 친구는 웃으면서 '우리 동생한테 선물해야겠다' 고 말하기도 하고. 선물은 받는 것도 기쁘지만 주는 것도 기쁘답니다. 모두 즐겁고 재미있는 산타이벤트, 대성공이었어요.

오늘 밤에 산타할아버지를 꼭 보겠다는 친구들이 있었어요. ㅎㅎ 어떤 친구가 '산타할아버지는 없다고' 하기도 하고. 선생님한테 와서 '선생님, 산타할아버지 계시죠?'라고 물어보는 친구도 있고. 그래서 선생님이 한마디 했답니다. '산타할아버지는 의심하는 친구들에게는 선물을 안주실거에요'  오늘 모든 친구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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