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더를 시작했어요(8.23)

2018.08.23 15:43

dalmoi 조회 수:134

오늘은 교실 곳곳에서 삑삑 소리가 요란했답니다. ㅎㅎ 리코더를 시작했죠. 리코더는 3학년 음악시간에 필수 악기여서 배우긴 해요. 우리는 동아리 시간에 미리 배우려고요. 작년에도 리코더를 했는데 굉장히 재미있었답니다. 쉬는 시간에 선생님이 리코더를 꺼내니까 불어보라고 난리였어요. '선생님, 헤이쥬드 불어보세요', '선생님, 오블라디 오블라다 불어주세요', '선생님 마이 러브요'. 요구하는 대로 선생님이 부니까 여기저기서 신기한 듯 쳐다보는 귀여운 친구들의 얼굴이  떠오르네요.

우선 선생님이 미칼라 페트리 라는 덴마크 출신의 리코더 연주가의 영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정말 대단했죠? 마치 피아노와 바이올린 등 여러 가지 악기로 합주를 하듯 신기하고 멋진 연주였어요. 리코더로도 저렇게 훌륭한 연주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어 간단하게 리코더에 대하여 이야기를 한 다음 본격적으로 연주를! 사실은 연주가 아닌 기본 운지법을 배우기 시작했답니다. 이미 알고 있는 몇몇 친구들은 리코더 선생님이 되어 도와주었어요. 손가락으로 구멍을 막는 것이 힘들었지만 하나씩 소리가 날 때마다 신기해 하는 우리 친구들이었어요. 이제 걸음마를 시작했지만 열심히 연습해서 멋진 연주를 들려줄 그 날까지 열심히 노력해요^^ 선생님도 기대된답니다.

국어시간에 시에 대하여 공부했습니다. 선생님이 방귀 도둑이라는 시를 소개하고 교과서에 있는 풀잎에 대하여 공부하였습니다. 엄마 아빠를 졸졸 따라다니는 표현으로 강아지풀, 도깨비바늘이 나왔는데 자기의 경험을 생각해보고 다른 단어로 바꿔보라고 했습니다. 재미있는 표현들이 많이 나왔어요. '선생님, 우리 엄마는 저를 껌딱지라고 불러요' 부터 시작해 '강아지, 똥강아지, 예쁜이, 귀염둥이, 세똥이, 똥개 등을 발표했는데 부모님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물론 그냥 이름을 부른다는 친구들도 많았고요.

세줄쓰기를 보니까 어제 이어그리기가 재미있었다는 글이 많았습니다. 선생님이 주제를 보여주고 모둠에 돌아가서 그림으로 표현하고 다른 친구들이 맞히는 활동이었죠. 운동회 때 인기종목인 이어달리기만큼 즐거움이 가득했답니다. 벌써 다음에 또 하자고 하네요. ㅎㅎ

2학기 처음으로 도서관 수업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자기가 읽은 책에서 퀴즈 문제를 낸 다음, 모둠 친구와 서로 책을 바꿔서 읽고 문제를 풀어보는 활동이었어요. 일부러 친구가 맞히기 힘들게 내려는 친구도 있었지만 ㅎㅎ 어떤 문제를 낼까 고민하는 친구들의 표정이 참 귀여웠답니다. 친구와 같은 책을 읽었다는 것이 신기했다는 친구들도 있었고요. 2학기 때도 책 열심히 읽어요^^

내일은 태풍 때문에 휴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반에서는 휴업을 한다고 하니까 좋아서 함성이 터졌다고 하는데, 우리 친구들은 별로 반갑지 않는 표정이었어요. 그래서 선생님이 '왜, 안좋아요?' 라고 물어볼 정도였죠. 대부분 왜 휴업을 해요, 학교에 오는 것이 더 재미있다고. 참 신기하고 기특한 친구들이에요 ㅎㅎ 그래도 안전이 중요하죠? 태풍이 무사히 지나가길 바라며.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