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더...통과!!!(8.31)

2018.08.31 15:59

dalmoi 조회 수:85

벌써 8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옛날에는 9월부터 가을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여름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 그래도 9월의 선선함과 상쾌함을 기대하면서 ㅎㅎ

수학시간에 선생님이 여러 가지 문제를 내면서 시작하곤 해요. 오늘은 네자리 수 뛰어쓰기에 대한 공부를 하기 전에 조금 어려운 문제를 냈습니다. 문제가 어렵든 쉽든 일단 손부터 드는 우리 친구들. 역시 예상대로 아무말 대잔치가 되었지만 집중해서 생각하고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얼굴들이 참 예뻐요. 선생님이 조금씩 힌트를 주고 잠시 침묵이 흐르고. 그런데 이 때 OO가 손을 들고 발표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정확하게 정답을 이야기했어요. 순간 선생님의 환한 웃음과 친구들의 칭찬이 터져나왔습니다. 정말 '우와!'였어요. 발표한 OO도 대단했지만 무엇을 하든 서로 응원하고 도와주고 칭찬하는 우리 친구들의 모습! 정말 선생님도 감동이었습니다.

그리고 4교시 끝날 때쯤 어제 리코더 통과하지 못한 친구들이 다시 테스트를 봤습니다. 중간놀이 시간에 열심히 연습했어요. 여기서도 감동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시 테스트를 봐야 하는 친구들을 도와주는 친구들이 많았답니다. 정말 흐뭇한 모습에 선생님이 선물을 주었어요. '오늘 모두 통과하면 5교시에 피구 선물을 주겠다고'. 갑자기 어디서 힘이 쏟아났는지 테스트를 보는 친구들마다 통과를 하였고 마지막으로 OO가 볼 때는 모든 친구들이 숨을 죽이며 응원하였어요. 처음엔 실패했는데 여기저기서 아쉬움의 탄성이. 두번 째 도레미파........ 모든 친구들은 선생님을 기대에 찬 표정으로 쳐다보았고. '통과!' 라는 선생님의 말에 여기저기서 난리가 났어요. 피구를 떠나서 우리 친구들의 하나된 마음을 볼 수 있어서 이 또한 감동이었습니다. 금요일 마지막 시간을 즐거운 피구와 함께 신나게 마무리했어요.

1학기 때 선생님이 다빈치와 모나리자 이야기를 들려주었죠? 오늘은 뭉크의 절규를 준비했답니다. 프린터가 되어 나오니까 주위에 있던 친구들이 다 알더군요. '선생님, 이거 절규에요' 역시 똑똑한 친구들. ㅎㅎ 선생님이 뭉크의 이야기와 절규에 담긴 사연을 이야기하는데, 선생님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볼 정도로 초집중이었어요. 문화재든 미술 작품이든 그냥 보는 것과 알고 보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오늘도 느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죠? 선생님이 뭉크와 절규의 이야기를 부모님께도 들려드리라고 했는데 ㅎㅎ 어떤 친구 말처럼 까먹을 것 같아요. 이야기를 듣고 나만의 '절규'를 색칠했어요. 정말 개성있는 작품들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어떤 그림을 그릴 거냐고 묻는 친구들도 있었어요. 글쎄요...ㅎㅎ

8월의 마지막 날도 의미있는 하루였습니다. 몇몇 남학생들이 '선생님, 축구 꼭 이겨야 해요' 라고 하더군요. 선생님도 기대하고 있답니다. 모두의 힘을 모아 이길 수 있길 응원하며. ㅎㅎ 9월에도 행복할거에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