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하트 인사(3.5)

2019.03.05 16:16

dalmoi 조회 수:95

아침에 선생님이 교실에서 여러분들을 맞이하는데, 많은 친구들이 예쁘게 하트를 그리면서 사랑합니다 하고 인사를 하더군요. 어제는 몇몇 친구들이 '선생님, 오글거려서 못하겠어요' 하더니ㅋㅋ어떤 친구는 그냥 안녕하세요 했다가 아니 하면서 다시 사랑합니다를 하고. 물론 아직까지 조금 어색함을 느끼는 친구들도 있지만. 점점 익숙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이 6학년을 맡았을 때도 아주 열심히 인사를 잘 했거든요. 

오늘이 우리 만난지 두번 째 날인데, 선생님이 여러분들의 이름을 부르는 모습을 보고 쉬는 시간에 OO가 와서 하는 말. 선생님, 벌써 우리 이름을 다 외웠어요? 하고 묻더군요. 선생님이 그럼, 당연하지. 하고 말하니까 신기하다는 듯 웃으며 가는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ㅎㅎ. 사실 선생님은 우리 반 친구들의 명단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시간 날 때마다 외웠답니다.  앞으로도 많이 불러줄 거에요^^

참, 오늘 몇몇 친구들이 노나메기가 무슨 뜻이냐고 물어봤어요. 선생님이 깜짝 놀랐는데, 첫날에 나눠준  선생님 소개를 보고 물어본 친구도 있고, 선생님 책상 위에 있는 작년 학급문집 제목을 보고 물어본 친구들도 있었어요. 음, 노나메기라는 말은 함께 올바로 잘 사는 세상이라는 뜻으로 우리 반이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바람이 담겨져 있답니다. 모두가 함께 잘살고 행복한 세상이라는 뜻이죠. 우리 4학년 사랑반 친구들이 모두 함께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바라는 마음이 담겨져 있는 말이랍니다. 이 말처럼 1년동안 행복한 일 가득해야겠죠?ㅎㅎ

오늘은 선생님과 처음으로 수업을 하는 날이었어요. 1교시에는 수학 시간이었습니다. 선생님은 수학시간에 문제 풀이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는 게임과 활동을 많이 준비해요. 수학은 물론 때로는 지겨울 수도 있지만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도 필요하답니다 ㅎㅎ 오늘 첫 수학시간에는 재미있는 손가락 게임을 했습니다. 수학 공부에 필요한 머리가 좋아지는 게임이라고 했어요.  '고기를 잡으로 바다로갈 까요?' 노래를 부르며 수학의 뺄셈과 덧셈에 대하여 생각할 수 있는 간단한 게임을 했는데 참 재미있었습니다. 선생님이 손가락을 이상하게 하니까 조금 당황해하는 우리 친구들의 귀여운 표정들이 생각나네요. ㅎㅎ 신나게 노래를 부르며 게임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OO이가 '순대'를 주제로 노래를 바꿔서 부르는 바람에 교실은 또 한바탕 웃음으로 가득했답니다. 오늘 숙제인데, 가족들과 한번 해보세요^^ 

창체 시간에는 이름꾸미기와 꿈 가꾸기 활동을 했습니다. 자기 이름을 창의적으로 표현하고 꿈이나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해서 그림으로 나타내는 활동이었어요. 그러던 중 쉬는 시간에 OO이가 우리 학교 체육관을 자랑하는 것이었어요. 마침 선생님도 우리 학교 체육관을 가보고 싶었거든요. 전 학교에서는 체육관이 없어서 굉장히 슬펐다는... 오늘 4교시에 공동체 놀이를 하려고 했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밖은 못나가고, 체육관 사용시간도 아니고. 그냥! 구경이나 하자고 몇몇 친구들과 내려갔어요. 그런데 아무도 없는 거에요. 그래서 ㅎㅎ 체육관은 우리 반이 차지하였습니다. 첫 체육관 수업이어서인지 우리 친구들 난리가 났어요.

간단하게 체육활동할 때 필요한 이야기를 나누고 체조를 한 다음 몸풀기 게임을 했어요. 선생님 부탁처럼 무엇이든 즐겁게 하려는 우리 친구들의 모습이 참 기특했답니다. 그리고 피구를 하자고 난리였는데ㅎㅎ 선생님이 수비피구를 가르쳐주었어요. 약간 머리를 써야 하는 피구였는데, 역시 똑똑한 우리 친구들은 금방 이해하더군요. 선생님도 정말 재미있었답니다. 다음에는 선생님과 피구 한판! 어때요??? ㅎㅎ  피구 경기가 끝난 다음 선생님이 한 이야기 생각 나죠? 체육활동은 이기고 지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고요. 바로 승부와 상관없이 모두가 즐기는 것이랍니다.

오늘부터 선생님이 세줄쓰기라는 숙제를 주었습니다. 하루에 있었던 일 중에서 가장 기억나는 일을 떠올려 세 문장으로 쓰는 활동이었죠. 매일 하다보면 글쓰기 실력도 좋아지고, 생각주머니가 커질 거에요.

오늘이 우리 친구들과 보낸 둘째 날인데, 마치 오랫동안 만났던 것처럼 친해진 것 같아요. 수업시간도 아주 재미있었고요. 참, 벌써부터 '라볶이닷'이라는 말이 우리 반 유행어가 되어버린 것 같아요 ㅎㅎ앞으로도 매일매일 즐겁고 재미있는 수업시간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내일은 좀 더 씩씩하게 인사할 수 있겠죠?ㅎㅎ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