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의 감동(3.28)

2019.03.28 16:17

dalmoi 조회 수:226

요즘 다시 미세먼지가 우리들을 괴롭히고 있네요 ㅎㅎ 선생님은 밖에 나가서 수업하는 걸 좋아하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우리 친구들이 좋아하는 체육활동도 제대로 못하고. 물론 실내에서 할 수 있지만 그래도 밖에서 하는 거랑 다르죠? 하지만 오늘도 우리 친구들의 웃음소리가 교실에 흘러넘쳤답니다.

아침부터 선생님이 우리 친구들의 칭찬 릴레이가 시작되었답니다. 하나하나 이야기하면서(물론 다 이야기하진 못했지만) 감동이었다고. 그랬더니 우리 친구들 하는말, 그러니까 체육해요 ㅋㅋ 수업태도가 좋아진 친구도 있고요. 아침부터 친구들을 위해 우유를 배달하는 친구, 선생님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쓰레기봉투를 달라고 하더니 쓰레기통을 깨끗하게 정리한 친구, 친구들을 위해 리코더 연주를 도와주고 열심히 연습하는 친구, 지저분한 우유통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친구, 자기 자리가 아닌데도 교실 청소를 열심히 하는 친구, 언제나 착한 말과 행동으로 친구들에게 친절한 친구... 정말 선생님을 감동시키는 여러 가지 친구들을 이야기했죠. 그러니까 체육하자고 난리났지만 ㅎㅎ 칭찬은 어떤 선물을 바라는 것보다 스스로 즐겁고 행복한 마음이 중요하죠? 그랬더니 어떤 친구가 지금 선생님 마음은 어떠세요 라고 물어봤어요. 당연히 선생님은 우리 친구들 덕분에 늘 감동을 받아서 행복하다고 했답니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거에요 ㅎㅎ

국어시간에 오랜만에 선생님이 동화책을 읽어주었어요. 선생님 선생님 들려주세요. 부르다가 우리 친구들은 '무서운' 이라고 했지만 선생님은 꿋꿋하게 준비한 동화책을 보여주었답니다. 제목은 '친구를 모두 잃어버리는 방법'. 제목을 보여주니까 우리 친구들이 친구를 잃어버리면 어떻해요! 난리가 났죠. 물론 이렇게만 하지 않으면 친구를 잃어버릴 필요가 없답니다. 읽는 동안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왔지만, 선생님이 짜증내지 않기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직도 몇몇 친구들이 서로 짜증내는 모습들이 보였기 때문이죠. 선생님은 여러분 모두가 예쁘고 멋있고 천사같고 사랑스러운데, 가끔 작은 일로 짜증내는 친구들을 보면 선생님 마음이 아프답니다. 그림책에도 나와 있듯이 서로 조금만 이해하고 배려하면 더 즐거운 우리 반이 될 것 같아요. 약속!!!

음악시간에도 우리 모두에게 감동을 준 친구가 있었어요. 며칠전까지 리코더를 거의 못했던 친구인데 쉬는 시간에도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그래서 오늘 테스트를 봤어요. 시작하기도 전에 여기 저기서 힘내, 화이팅, 할 수 있어, 잘할거야. 이것도 감동이네요 ㅎㅎ 드디어 연주를 시작하는데 모든 친구들이 집중하면서 마음속으로 응원을 해주었어요. 연주가 끝나고 선생님이 '통과' 라고 하니까 또 박수를 보내면서 난리가 났어요. 또 다시 감동의 순간이었답니다. 다음에는 OO이도 통과의 감동을 느낄 수 있길 바랍니다^^ 참, 그리고 지난 시간에 약속한 것처럼 '도레미쏭'을 영어로 배웠어요. 신나게 부르고 영상도 찍고. 신나는 음악시간이었습니다. 점심먹으러 내려가는데도 우리 친구들의 흥얼거림이 계속되었답니다.

화요일에 이웃편지쓰기를 했는데 몇몇 친구들이 어떤 떡볶이집에 편지를 전달했더니 어묵을 꽁짜로 주셨다고 자랑하더군요 ㅎㅎ 역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다른 친구들도 답장이 오면 선생님한테 이야기해 주세요^^

수학시간에 숫자야구게임을 했는데 참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또 숙제로 냈어요. 오늘은 단원평가를 보고. 그래도 시험에 대하여 많은 친구들이 부담을 별로 느끼지 않는 것 같은데 ㅎㅎ 결과와 상관없이 수고한 우리 친구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벌써 내일이 주말이네요. 어떤 친구가 선생님, 벌써 한달이 지나갔어요. 정말 벌써 한달이 지나가고 있네요. 3월 마지막 금요일, 내일도 즐거운 일 가득할거에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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