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화가(9.1)

2023.09.01 16:10

dalmoi 조회 수:119

9월이 시작되었네요. 오랜만에 화창한 날씨를 봅니다. 참, 어제는 슈퍼문이 떴는데 모두 봤나요? 옛 사람들은 커다란 보름달을 보면서 소원을 빌었다고 해요. 만약 소원을 빈다면 우리 친구들은 어떤 소원일지 궁금하네요. 선생님은요? ㅎㅎ 비밀! 원래 소원은 말하지 않는 거래요. 어떤 철학자가 모든 시작은 아름답다고 했답니다. 9월도 아름다움으로 가득하길 바라며!

오늘 미술 시간은 우리 모두가 유명한 '화가'가 되었습니다. 이름하여 명화 따라 그리기! 선생님이 준비한 ppt로 우리나라와 세계 여러나라의 유명한 화가와 작품을 맞히는 퀴즈를 풀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우리나라의 김홍도부터 다빈치, 앤디 워홀, 피카소, 밀레, 고흐 등. 그러다가 백남준 아티스트를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아서 선생님의 긴 설명이 이어졌고요. 백남준 아트센터와 경기도박물관이 가까이 있으니까 가족들과 한번 가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 주차가 힘들다고 했더니 가봤던  OO가 고개를 끄덕이더군요. 

이제 본격적으로 화가 체험(?)이 시작되었습니다. 태블릿으로 화가와 작품 검색을 하고 도화지에 따라 그리기를 했어요. 프린츠 마르크의 '푸른 말', 몬드리안의 '구성', 고흐의 '해바라기', 신사임당의 '봉선화와 잠자리', 뭉크의 '절규', 오하네스 베르메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제프쿤스의 '풍선 강아지', 르누아르의 '두 자매',  피카소의 '청색 냄비와 에나멜 냄비', 리히텐슈타인의 '파란 머리의 소녀' 그리고 가장 많은 친구들이 그렸던 팝아트의 거장 키스해링의 여러가지 작품들이 나왔습니다. 자기가 선택한 화가의 작품 뿐만 아니라 친구들이 그린 작품들을 보면서 화가와 미술 작품에 대하여 더 많이 알게 된 시간었습니다. 작품을 칠판에 붙였더니 아주 훌륭한 미술전시회가 되었어요. 오늘 만큼은 어느 유명한 화가 못지 않았던 어린 화가였습니다. 

과학 시간에는 선생님이 미국 과학 다큐를 준비했습니다. 세균과 곰팡이 등에 관한 자료를 찾다가 발견했는데 우리 친구들과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아서요. 다행이 친절하게도 자막이 있어서 선택했죠 ㅎㅎ brainchild 에 나오는 시리즈 중 2편인 '가장 강력한 생명체'를 보고 학습지도 풀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곰팡이와 세균에 대하여 확실하게 알게 되었죠? 다른 시리즈도 보자고 난리였는데, 혹시 다음에 교과와 관련된 내용이 있으면 보여줄게요. 참, 집에서 보겠다고 하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혹시 다음에 선생님이 보여줄 때 스포 금지! 알죠?ㅎㅎ

오늘은 아침 체육을 하고 오랜만에 피구를 했어요. 그런데 이번 주에 체육 때문에 이런 저런 우여곡절이 있었죠? 선생님이 우리 친구들을 위해 많은 체육활동을 하고 있는데 계속 이것저것 요구하고 불만의 표정을 짓는 친구들이 있었어요. 아침에 몇몇 친구들이 '선생님, 저희 이제 불만 같은 거 절대 안 할게요. 아침 체육 하면 안 돼요?' 마음 약한 선생님이 어쩌겠어요 ㅎㅎ 체육관으로 가자! 1교시에 마침 체육관 반쪽이 비어서 어제 못했던 체육까지 해버렸네요. 다시 즐거운 체육시간으로 돌아왔는데 ㅎㅎ 체육시간엔 뭘 해도 언제나 즐겁게!!! 사실 다 재미있다고 하면서 순간적으로 더 하고 싶은 게 있어서 그렇다네요. 

국어 시간에는 낱말에 대하여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말 미션은 '가족들과 세글자 쿵쿵따 하기'입니다. 즐거운 시간 가지길 바라며. 9월부터 보통 가을이라고 해요. 더위도 물러나고 시원한 바람과 푸르른 하늘과 함께 우리들의 즐거움도 가득한 9월이 되길 바랍니다.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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