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 게임(12.1)

2023.12.01 16:09

dalmoi 조회 수:146

12월이 시작되었습니다. 12월부터 겨울이라고 한다면, 정말 추운 날씨네요. 아니 11월 말부터 계속 추운 것 같아요. 칠판에는 방학 D-47이라고 적혀있네요. 12월이 시작되니까 몇몇 친구들이 시간 너무 빨리 간다고. 벌써 12월이라고, 아쉽다고 하면서 또 "선생님, 내년에 6학년 하실 거죠?" 그러게요 ㅎㅎ 2023년 마지막 달도 행복한 시간으로 가득 채워지길 바랍니다. 

미술 시간에 크리스마스 교실을 꾸몄어요. 선생님이 준비한 트리와 알파벳 풍선, 작은 조명 등으로 장식을 했습니다. 하고 싶은 역할 대로 모두 열심이었어요. 한쪽에서는 트리를 세우고, 풍선을 불고 꼬마 전구를 붙이고. 벌써 크리스마스가 온 것처럼 즐거운 분위기였습니다. 꼬마 전구를 매달고 마지막으로 컴퓨터에 usb를 넣으면서 점등식(?)을 했어요. 반짝반짝 불이 들어오니까 모두 '와~~~'하면서 즐거워했습니다. 크리스마스 풍선 앞에서 사진도 찍고. 정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마음껏 즐겼네요. 올 크리스마스도 모두 행복하겠죠?ㅎㅎ

어제부터 국어 독서 단원 온작품 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책은 '서찰을 전하는 아이'에요. 지난 번 '햇빛초~~~'를 아주 재미있게 읽어서 온작품 읽기에 대한 기대치가 많이 올라갔는데, 아마 이번에도 기대에 부응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래도 이번에는 책을 구입할 수 있어서 좀 더 편하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첫 시간에는 표지와 삽화를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따라 그려보았어요. 서찰아이로 4행시를 지었는데 재미있는 내용이 참 많아서 한참 웃었답니다. 오늘은 6챕터까지 읽고 사실 질문을 만들었어요. 이제는 질문만들기 달인이 된 것처럼 금방 재미있는 질문이 완성하더라고요. 그리고 모둠별로 이동하면서 보물찾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친구들이 만든 질문을 보고 서로 이야기하며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즐겁고 인상적이었어요. 오늘은 시간이 없어서 생각 상상질문을 만들지 못했는데 다음 시간이 기대되네요. 이번 온작품 읽기도 즐겁게^^ 

도덕 시간에 선생님이 사탕 게임을 준비했어요. 선생님이 모둠별로 사탕 6개를 나눠주고 모둠별로 협의를 해서 O, X를 적어 내는 아주 간단한 활동이죠. 규칙은 간단해요. 6개 모둠 전부가 O를 내면 선생님이 사탕을 하나씩 주고, O2, X4 가 나오면 O를 낸 모둠이 사탕을 차지하는 방식이었어요. 첫 게임에서는 모두 O를 내서 선생님이 사탕 하나씩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부터는 O를 낸 모둠과 X를 낸 모둠이 서로 갈리게 되었어요. 그리고 몇번이나 동점이 나와서 마지막에 걸어진 사탕은 30개가 넘었죠. 드디어 마지막 연장전에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X를 낸 두 모둠이 사탕을 모두 차지하게 되었어요.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는 두 모둠, 그리고 사탕을 모두 잃어 아쉬움에 잠겨 있는 다른 네 모둠의 모습은 서로 딴판이었어요. 그 다음 선생님이 도덕시간에 사탕게임을 왜 준비했는지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모둠에서 끝까지 O를 했으면 모두가 사탕 부자가 되었겠죠? 그런데 점점 욕심이 생기고 다른 모둠을 이기려는 데 모든 관심이 집중되었어요. 그러다가 결국 마지막에는 사탕 부자가 되어 기뻐하는 친구들과 반대로 모두 잃어 슬퍼하는 친구들이 생긴 거죠.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방법은 간단했죠? 서로 조금만 배려하고 생각하고 이해한다면 조금 더 행복한 우리들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게임이 끝날 때 쯤 OO이가 "우리 모두 O를 내면 되지 않어?" 라고 말했을 때 선생님이 살짝 놀랐지만 ㅎㅎ 다음에는 나의 욕심보다는 모두의 이익을 조금 더 많이 생각할 수 있길 바랍니다. 

실과 시간에는 간식 만들기 실습이 있었습니다. 아침부터 고소한 향이 여기저기서 침샘을 자극했어요. 위생장갑을 끼고 마치 요리사가 된 것처럼 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뷔페처럼 메뉴도 아주 다양했어요. 케이크부터 샌드위치, 까나페, 유부초밥, 주먹밥 등. 마지막에 케이크를 만들 때는 모든 친구들이 모여 재미있게 웃고 즐겼답니다. 점심 식사가 끝난 5교시였는데 이미 음식은 대부분 우리 친구들에게 먹히고 말았네요 ㅎㅎ 다음에 또 하자고 하는데, 그러고보니까 우리 친구들은 다음에 또 하자는 것들이 참 많이 있네요~~ 즐겁고 맛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수학 시험지를 나눠줬는데 지난 사회 시험에 이어 오늘도 여기 저기서 울음 소리가???ㅋㅋ  문제를 좀 어렵게 냈는데 조금, 아니 많이 힘들었나봐요. 그래도 열심히 노력한 모든 친구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어려운 문제도 풀어보면서 조금 더 발전하겠죠? 주말 과제는 가장 좋은 표정, 가장 호감가는 표정 만들기에요. 거울을 보면서 가장 예쁘고 멋있고, 사람들이 처음 봤을 때나 꾸준히 만나면서 편안함과 호감을 느낄 수 있는 표정을 만들어보세요. 벌써 하이톡으로 인증샷을 보내주는 친구들이 있네요 ㅎㅎ 일단 부모님께 통과를 해야겠죠? 월요일에 조금은 달라진 표정들을 기대합니다. 즐겁고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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