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명언(9.25)

2023.09.25 16:43

dalmoi 조회 수:122

벌써 9월 마지막 주가 시작되었네요. 목요일부터는 추석 연휴여서 이번 주도 빨리 지나갈 것 같아요. 연휴가 끝나면 바로 10월. OO이가 "선생님,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요. 이러다가 금방 6학년 되겠어요." 하다가 "참, 선생님 6학년 저희랑 같이 올라가요.", "6학년 때도 저희 맡으실거죠?" 이렇게 이야기가 흘러갔네요 ㅎㅎ 지난 주는 학부모 상담주간이었어요. 우리 친구들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는데 마지막에 많은 어머니들께서 우리 친구들과 같은 말씀을 해주셨어요. "선생님, 내년에도 우리 아이 맡아주세요~~" 사실 선생님도 우리 반 친구들 그대로 6학년에 가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물론 선생님이 마음대로 결정할 문제는 아니지만요. 그래도 남은 5학년 시간도 늘 행복하게 지내길 바랍니다.

오늘은 선생님이 준비한 미술 플레이북에 있는 입체 보름달을 만들었어요.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리긴 했지만 정성들여 소원도 쓰고 오리고 붙이면서 나만의 보름달을 만들었습니다. 교실 창가에 전시했는데 입체여서 굉장히 예쁘고 멋있어요. 재미있는 소원들이 참 많았어요. 가족 건강, 가족 행복의 소원부터 로또 당첨, 건물주, 스카이 대학 합격, 서울대 합격, 남친 생기기, 엘리베이터 고장 안 나게 해달라는 소원까지. 모두 이룰 수 없을지라도 소원을 생각하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할 것 같아요. 최대한 우리 친구들의 소원이 보름달처럼 풍성하게 이루어지길 응원할게요 ㅎㅎ

오늘 보건 시간에는 All바른 손씻기 프로젝트 쇼츠 발표가 있었어요. 5개 모둠으로 준비했는데 이런 활동을 많이 해봐서 그런지 점점 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이번 작품도 마치 공익광고처럼 아주 뛰어났습니다. 보건선생님께서도 칭찬 많이 해주셨어요. 선생님도 패들렛에 올려져 있는 작품들을 아주 재미있게 감상했답니다. 즐겁게 프로젝트 수업에 참여한 만큼 앞으로 더 손을 깨끗하게 그리고 올바로 씻어야겠죠? 모두 잘했어요. 칭찬의 박수를 보냅니다. 

지난 주 사회+미술시간에는 나만의 유물 만들기를 했어요. 고조선부터 발해까지의 여러가지 유물들을 참고했는데 아주 특별한 유물들이 많이 나왔어요. 천사점토를 만지는 것 자체만으로도 아주 즐거워하더라고요. 역사적 유물처럼 첨성대부터 경복궁, 9층탑, 왕관, 그리고 나만의 캐릭터 작품들도 많이 나왔어요. OO는 우리반 친구들의 지문을 찍어서 복도 창가에 전시를 했더라고요 ㅎㅎ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나중에 우리들의 소중한 유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역사도 공부하고 점토로 재미있는 작품도 만드는 즐거운 미술시간이었습니다. 

참, 요즘 수요일마다 비가 왔다는 사실 알죠? 선생님이 주간학습안내에 얼티미트 경기를 하려고 계획했는데 아직 한번도 못했어요. 운동장에서 해야 하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그래서 까롬을 했는데, 지난 시간에는 까롬 대회를 열었습니다. 2명이 한 팀이 되어 토너먼트를 했어요. 계속 이긴 팀들끼리 게임을 하는데 계속 진 친구들도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이 참 기특했답니다. 드디어 결승전을 벌어졌고 첫 번째 챔피언이 탄생했습니다. 그냥 하는 것도 재미있는데 대회처럼 하니까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이기고 지는 것보다 모두가 함께 즐거워하는 모습이 기특했답니다. 

음악시간에는 바하의 미뉴에트를 공부하면서 변주곡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모짜르트의 작은별 변주곡 감상을 하는데 음악에 푹 빠져드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리코더 연습 중인 '나는 나비'도 연주하고 신나게 노래도 부르고. 사장조여서 리코더 연주로는 조금 어려운 곡인데 아주 잘해서 촬영까지 했습니다. 물론 어려운 친구들은 립싱크가 아닌 핸드싱크를 했고요. 영상을 보면서 함께 웃는 모습이 참 예뻤답니다. 10월에는 새로운 리코더 곡을 준비하고 있어요. 늘 즐거운 음악시간입니다. 

지난 주말 과제는 부모님께 '고마워'라는 말씀을 듣고 상황을 알림장에 적어 오는 것이었어요. 대부분의 친구들이 지난 주도 미션을 잘 수행했답니다. 설거지를 도와주고, 분리수거를 함께 하고, 동생이랑 놀아주고, 짐을 들어주고, 식사를 같이 준비하고. 많은 상황이 있었더라고요. OO이 알림장에는 '엄마 딸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라는 글이 감동이었습니다. 선생님이 학기 초에 이야기했듯이 학교생활에서도 '고마워'라는 말을 많이 하면 더 행복해져요. 앞으로도 '고마워'라는 말을 많이 하고 들을 수 있길 바랍니다. 

2학기 들어 우리반 '이번 주 명언'을 시작했어요. 회장님의 공약이기도 한데 월요일마다 기다리는 친구들도 있더라고요. 이번 주 명언은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하지만, 한편 그것을 극복하는 일로 가득 차 있다' 헬렌 켈러의 말씀이네요. 지난 주에는 '이번 주 시'가 적혀 있었어요. 너무 좋은 시여서 잠깐 소개하고 오늘의 소식을 마치고자 합니다. 내일도 반갑게 인사해요. 사랑합니다^^


어린 벗에서 -나태주-


그렇게 너무 많이

안 예뻐도 된다


그렇게 꼭 잘 하려고만

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 모습 그대로 너는

충분이 예쁘고


가끔은 실수하고 서툴러도

너는 사랑스런 사람이란다


지금 그대로 너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라


지금 모습 그대로 있어도

너는 가득하고 좋은 사람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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