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3.13)

2017.03.14 00:22

dalmoi 조회 수:704

즐거운 월요일입니다. 주말 잘 보냈나요? 아침부터 선생님한테 쪼르르 와서 주말의 생활을 이야기하는 친구들. 사실 작년 6학년 형님들한테는 보기 힘든 일이어서.ㅎㅎ 올해 2학년, 여러분들과 함께 지내면서 새로운 경험들을 많이 하네요. ㅎㅎ 상쾌한 재잘거림덕분에 웃음으로 맞이하는 월요일 아침이었습니다.

오늘 선생님이 읽을 책을 가지고 오라고 했어요. 물론 매일 가지고 다니면서 읽고 있지만. 오늘은 책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책 표지 그리기를 했어요. 책은 사실 표지가 굉장히 중요해요. 책 속의 내용을 표지 한장에 담았다고 할까요? 작가도 표지를 만드는 일에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한다고 해요. 음, 그래서 오늘은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표지를 그리면서 책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생님이 나눠준 OHP 필름에 표지를 대고 그렸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잘 그렸어요. 알록달록 교실 창문에 붙였는데, 오후의 따쓰한 햇살과 어우러져 더욱 아름답게 보이네요. 우리 친구들의 작품을 보니까 선생님도 꼭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국어시간에 아빠의 드르릉 소리에 대한 시를 배웠습니다. 피곤하게 주무시는 아빠를 위해 조심스럽게 양말을 벗겨드리는 내용인데, 우리 친구들도 그런 경험이 많다고 하네요. 피곤해서 주무시는 엄마를 위해 빨래를 갠 친구도 있었고, 이불을 덮어주었다는 친구도 있었고, 피곤한 엄마 아빠를 위해 안마를 해드린다는 친구들도 많았어요. 우리 반 친구들은 모두 효자 효녀들만 모였나봐요. ㅎㅎ 부모님들께서 행복하시겠어요. 하긴 선생님도 학교에서 여러분들 얼굴만 봐도 흐뭇하답니다. 앞으로도 쭉 효도하시길^^

봄 시간에 우리집에 왜 왔니 놀이를 했습니다. 규칙을 잘 모르는 것 같아서 선생님이 가르쳐줬어요. 이겼다 꽃봉우리 하나 얻었다 로 시작했는데, 아주 치열했어요. 장난하다가 넘어지는 남학생들도 많았고. ㅎㅎ 놀 때는 즐거운데 가끔 지나치게 장난을 하는 남자 친구들이 있어서 약간 걱정이 되네요. 오늘도 잠깐 선생님의 목소리가 조용해졌죠? 즐겁게 게임을 할 때도 기본적인 규칙과 질서를 잘 지켜야 한답니다. 그래야 더 즐거워지답니다.

오늘은 4교시여서 시간이 금방 지나간 것 같아요. 어떤 친구는 5교시가 좋다고 하더군요. 친구들과 더 오래 있고 싶은가봐요. 그래도 내일 다시 즐겁게 볼 수 있어서 좋아요. 내일도 즐겁게 만나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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