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비(7.9)

2018.07.09 14:13

dalmoi 조회 수:145

여름 시간에 물속에 사는 여러 가지 동물과 식물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던 중 누군가의 입에서 '나비'라는 단어가 나왔고, 갑자기 몇몇 친구들이 '날개를 활짝 펴고 세상을 자유롭게 날거야' 라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교실이 떠나갈 정도로 '노래하며 춤추는 나는 아름다운 나비' 하며 합창이. ㅎㅎ 선생님이 깜짝 놀라며 이 노래 아냐고 물어봤어요. 많은 친구들이 '네!' 그래서 선생님이 바로 기타를 꺼냈어요. 이렇게 우리는 또 하나의 노래를 배웠답니다. 어떤 친구가 '왜 이렇게 노래를 많이 배워요?' 하며 웃으면서 즐거운 투정을 부리더군요. ㅎㅎ 나비와 함께 즐거운 월요일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도 선생님이 동화를 들려주었습니다.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달라는 우리 친구들의 원망을 뒤로 하고 재미있는 동화를 들려주었어요. 오늘의 동화책 제목은 '시작 다음'이었습니다. 영어로는 'before after' 라고 해요. 그런데 이 동화는 글이 없답니다. 그림만 있죠. 하나의 장면(시작)을 보여주고 다음 장면을 상상하게 하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선생님이 '시작' 을 보여주고 생각을 발표하라고 했더니 여기저기서 난리가 났습니다. 갑자기 우리 친구들의 발표 의욕이 급상승하였죠. 아주 다양하고 창의적인 상상이 많이 나왔습니다. 우리 친구들은 어떤 장면이 기억나나요? 선생님은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마을의 집 한채가 생각나네요. '다음'은 비가 멈추고 아주 화창하고 맑은 날이었죠? 즐겁게 '다음'을 상상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오늘도 학급문집 만들기를 했습니다. 특별히 손을 그렸어요. 음, 손을 그리는 이유를 이야기했죠? 나중에 어른이 되어 학급문집을 보면서 그 때의 손과 2학년 때의 손을 비교하면 재미있을 거라고. 제목은 '서른 즈음에 나는' 이었습니다. 서른 즈음에 하고 싶은 일이나 소망, 그리고 떠오르는 단어를 손에 쓰라고 했죠. 부모님과 여행가기, 좋은 집에서 살기, 결혼, 아이, 축구 선수, 강아지, 제빵사 등 많은 이야기들이 올라왔습니다. 우리 친구들의 서른 즈음엔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고 기대되네요. 그 때 만나 선생님과 맥주 한잔 ㅎㅎ

지난 금요일 이야기를 해 볼까요? 갑자기 아침에 날씨가 선선해서 1교시에 밖으로 나가 축구를 했습니다. 신나게 축구를 하고 있는데 시원한 바람은 점점 사라지고 우리 친구들의 이마에는 어느새 땀이 송글송글. 덥다고 교실로 올라가자는 친구들도 많았어요.

국어시간에 '넌 할 수 있어' 라는 노래를 불렀답니다. 그리고 이런 말을 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 라는 질문을 했어요. 선생님은 다양한 대상이 나올 줄 알았는데, 우리 친구들 대부분의 대답은 '엄마, 아빠' 였습니다. 엄마 아빠께 '넌 할 수 있어'라고 힘과 용기를 주고 싶다고 하네요. '엄마 아빠, 우리를 위해 집안일을 하시느라 힘드시죠? 우리를 먹여 살리느라 힘드시죠? 힘내세요!', '엄마 아빠, 우리랑 놀아주셔서 고맙습니다. 힘내세요' 이렇게 부모님께 감사드리는 마음을 전하는 시간이 되어버렸습니다. 참 기특한 효자 효녀들이네요 ㅎㅎ 우리 부모님들께서 착하고 예쁜 아들 딸이 있어서 참 행복할 것 같아요. 선생님도 학교에서 우리 친구들 덕분에 행복하답니다. 내일도 행복한 일 가득하길 바라며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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