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추석 보내세요(9.21)

2018.09.21 14:46

dalmoi 조회 수:261

아침에 OO가  웃으면서 '선생님, 오늘 송편이랑 식혜 나와요' 하면서 추석이 다가왔음을 알려주었답니다. ㅎㅎ 2학기가 시작되면서 추석이 언제 오나 했는데 벌써 추석이네요. 그래서 5교시에 추석에 대하여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추석의 유래, 의미, 하는 일, 음식 등. 우리 친구들의 호기심 때문에 질문도 많이 나오고, 한시간이 금방 지나가 버렸어요. 그래도 그냥! 추석을 보내는 것보다는 훨씬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선생님이 지난 번에 이야기했죠? 아는 만큼 즐겁다고요.

오늘은 오랜만에 즉석 토론이 이루어졌습니다. OO이가 팽이를 학교에 가지고 와서 놀아도 되는지. 그래서 토론을 했어요. 찬성과 반대의 입장을 정하고 이유를 이야기했는데, 물론 '그냥' 과 '뿡뿡이' 노래가 나오긴 했지만 많은 친구들이 이유를 들어가며 논리적으로 이야기했어요. 우리 친구들의 키만큼 생각주머니도 많이 자랐음을 느낄 수 있어서 뿌듯했답니다. 몇차례 찬성과 반대의 의견이 오고 가고. 드디어 투표를 했습니다. 결과는 반대가 더 많아서 팽이 놀이는 하지 않기로 했죠. 놀고 싶어했던 친구들도 이해하고 만족하는 표정이어서 참 많이 컸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짧은 시간동안 이루어진 즉석 토론이었지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참, 토론을 하던 중에 갑자기 교실 문이 열리더니 며칠 동안 나오지 않았던 OO이가 왔어요. 선생님도 무척 반가웠는데, 갑자기 많은 친구들이 앞으로 나와서 'OO아' 하면서 달려나와서 껴안고. 난리가 났어요. ㅎㅎ 마치 이산가족이 상봉을 하는 분위기였죠. 우리 친구들의 진한 우정에 감동을! 어떤 친구가 선생님도 OO이한테 뽀뽀하셔야죠ㅎㅎ 정말 보면 볼수록 예쁜 친구들입니다.

오늘도 수학 시간에 게임을 했습니다. 어제는 부모님과 함께 하는 숙제가 있었는데 거의 다 해와서 깜짝 놀랐어요. 바쁘고 피곤한데 우리 친구들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추석 이야기를 하면서 가장 멀리 가는 친구 누굴까요 라고 했더니 전국적으로 놀더라고요 ㅎㅎ 우리 집부터 해서 멀리 부산까지. 이번 추석 과제는 일일일선이 아니라 일일일효입니다 하루에 하나씩 부모님께 효도하는 미션이에요. 원래는 구구단과 함께 하는 즐거운 추석이라고 하려고 했는데 구구단을 지워달라는 친구들이 많아서 ㅎㅎ 그냥! 즐거운 추석으로. 모두모두 즐거운 추석 보내고 건강한 얼굴로 다시 만나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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