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잘 보냈나요?ㅎㅎ 방학하는 날 시원하게 물총놀이 한 게 어저께 같은데 벌써 개학이네요. 아침에 교실에 들어오는 우리 친구들의 반가운 인사가 개학날의 활기참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방학 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선생님한테 와서 재잘재잘거리는 모습이 참 귀여웠어요. 어떤 친구는 선생님을 와락 안기도 하고 친구들 손을 잡고 흔들며 반가움을 표현하는 친구들도 있었고, 개학날만을 기다렸다는 친구도 있었어요. 엄마의 잔소리에서 해방되었다나? 방학 동안 보고 싶어서 어떻게 참았을까요?ㅎㅎ 우리 친구들의 웃음 가득한 교실을 보니까 드디어 2학기가 시작되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1학기 때처럼 2학기에도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교실을 만들어요^^

오랜만에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는 개학날, 그래서 조금 서먹서먹할 수도 있는데 우리 교실은 그저 반가움만 넘친 것 같아요. 더 반가움을 느낄 수 있는 여러 가지 활동을 준비했답니다. 1교시 시작을 하려는데 '역시나' 아침을 여는 퀴즈 해요~~ 방학 동안 못했으니까 많이 해요~~ 선생님이 준비한 아침을 여는 퀴즈는 여름방학과 관련된 단어 맞히기였어요. 한글을 자음과 모음을 뒤죽박죽 섞어서 문제를 냈는데 처음에는 어려워하더니 금방 잘 맞히더라고요. 복습 한번 할까요? 'ㅎㅇㅕㅐㅇ', 'ㅇㅣㄱㅔㅁ', 'ㅅㄱㅗㅓㄷ'. 우리 친구들이 틀리면 그만 하려고 했는데 무려 15문제까지 갔어요. 남은 문제는 다음에 하기로 했죠. 퀴즈 문제를 풀면서 주제에 맞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여행간 이야기, 게임한 이야기, 늦잠 신기록 이야기, 영화 본 이야기, 가기 싫은 학원을 억지로 간 이야기, 운동한 이야기 등을 나누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답니다. 

2교시는 몸으로 활동을 하면서 반가움을 표현했어요. 선생님이 준비한 개학날 놀이 10가지를 했답니다. 다리로 가위바위보, 등에 쓰는 낱말 맞히기, 참참참, 제로 게임, 전기 찌릿, 구구단, 어깨 마사지, 묵찌빠, 쌀 보리, 그리고 칭찬 5가지 하기.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간단한 게임을 하면서 웃음이 끊이지 않았답니다. 참, 선생님도 덕분에 어깨 마사지를 많이 받았네요. 고마워요^^

컴퓨터실 시간에는 방학 동안 인상깊었던 장면을 그림판으로 그려보라고 했어요. 마우스로 그려서 그림은 조금 이상했지만 딱 봐도 어떤 장면인지 알 수 있어서 재미있었답니다. 그리고 교실로 올라와 진진가를 했어요. 방학에 있었던 일 중에서 두개는 진짜 하나는 진짜 같은 가짜를 그렸어요. 선생님한테 먼저 보여주는데 정말 헷갈리는 그림이 많았답니다. 다 그린 다음 친구들의 진진가 문제를 물어봤습니다. 쉽게 예상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아리송한 문제들이 많았죠? 이렇게 여름방학을 주제로 활동하는데 5교시가 부족할 정도였습니다. '선생님, 학교에 오면 역시 시간이 빨리 지나가요', '야, 재미있는 걸 많이 하니까 시간이 빨리 지나가지'. 선생님도 오늘 개학 첫날인데 하루가 금방 지나간 것 같아요. 이렇게 하다가 2학기도 금방 지나가겠네요 ㅎㅎ 

알림장을 쓰고 오늘 하루 어땠냐고 물어봤더니 모두 재미있었어요, 즐거웠어요 하는 모습이 참 귀여웠습니다. 선생님이 늘 하는 이야기지만 학교는 즐겁고 행복한 곳이 되어야 하죠? 사랑하는 우리 반 2학기에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으로 가득하길 바랍니다. 개학하자 마자 내일 주말이네요 ㅎㅎ 모두 행복한 주말 보내고 월요일에 반갑게 인사해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