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친구들, 주말 잘 보냈나요? 그런데 지난 주말은 미세먼지가 심각했어요. 오늘 아침도 마스크를 끼고 학교에 오는 친구들이 많을 정도로 미세먼지가 심했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건 좋은데 마음껏 상쾌한 공기를 마시고 싶은 생각이 드는 월요일이었습니다.

월요일은 일기쓰는 날이죠. 한달이 지나가니까 일기 쓰는 실력이 아주 많이 좋아졌어요. 오늘은 글에 맞는 그림까지 추가하며 일기를 썼습니다. 어떤 친구는 선생님이 쓸 답글칸까지 친절하게 만들어 놓았더군요 ㅎㅎ 날씨 표현도 아주 좋아졌고요. 이제 내용만 조금씩 다듬으면 더욱 훌륭한 일기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일기쓰는 것을 싫어하지 않고 재미있게 따라오는 우리 친구들이 기특하답니다.

봄 시간에는 마음신호등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화가 나는 일이나 속상한 일이 있을 때, 일단 멈추고, 생각하고, 표현하는 세단계를 이야기했어요. 선생님이 늘 하는 말이죠? 오늘 공부한 마음신호등을 잘 지킨다면 우리 반은 다툼이나 미움이 없어지겠죠? 물론 지금도 사이좋게 지내고 있지만, 혹시 속상한 일이 생긴다면 오늘 배운 것을 실천할 수 있길 바랍니다.

이어지는 시간은 '몸으로 표현해요' 였습니다. 원래 밖으로 나가서 활동을 하려고 했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대신 체력단련실로 갔습니다. 오늘은 모두가 모델이 되었어요. 한명씩 나가서 포즈를 잡으면 다음 친구가 다른 포즈를 잡고. 이렇게 모두 표현한 다음 인증사진을 찍었습니다. 여러 가지 재미있는 표현들이 많았는데, 여학생들은 조금 쑥쓰러웠나 봐요 ㅎㅎ 시간이 남아서 오랜만에 피구를 했습니다. 오늘은 부활피구를 추가하여 부활수비피구를 했어요. 역시 체육활동을 좋아하는 우리 친구들, 정말 즐겁고 재미있게 하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답니다. 이제는 이기고 지는 것보다 정말 활동 자체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흐뭇했답니다. 땀을 흘리고 교실에 들어온 친구들, 에어컨을 틀어달라고 ㅎㅎ

오늘 자리를 바꿨습니다. 모둠으로 만들었어요. 짝은 남자, 여자끼리 했고요. 앞으로 한달 동안 친하게 잘 지내길 바랍니다. 미세먼지 조심하고, 내일도 즐겁게 만나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