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웃음을(6.25)

2018.06.25 13:21

dalmoi 조회 수:384

주말 잘 보냈나요? 월요일 아침부터 우리 친구들의 이야기 주제는 웃음이었습니다. '선생님, 저는 엄마한테 이렇게 메롱 했더니 웃으셨어요', '일부러 엄마 아빠한테 크게 웃었더니 같이 웃으셨어요', '제가 어깨를 주물러 드렸더니 웃으셨어요', '엄마한테 웃어봐 했더니 웃으셨어요', '엄청 간지럽혔더니 웃으셨어요'. 저마다 웃음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하느라 난리가 났어요 ㅎㅎ 많은 친구들이 이번 주말 과제도 성공한 것 같아요. 부모님께 웃음을 드리는 것은 아주 커다란 효도랍니다. 앞으로도 효도 열심히 하고, 부모님들께서도 우리 친구들 덕분에 많이 웃을 수 있길 바랍니다.

아침에 루페와 돋보기를 가지고 왔어요. 그걸 본 친구들이 신난 표정을 지었습니다. 오늘은 몇교시에 나갈거에요 하면서. 어떤 친구들은 '여름' 책 예습을 아주 열심히 해서 오늘 무엇을 할지 짐작하고 있더라고요. 1교시에 여름책과 루페, 돋보기를 들고 학교숲으로 갔습니다. 여름 친구들을 관찰하는 활동을 했어요. 나뭇잎, 모래, 돌멩이, 거미, 개미, 무당벌레 등 학교 숲의 많은 친구들을 관찰하고 그렸습니다. 어떤 친구는 선생님을 관찰하기도ㅎㅎ 더운 여름이지만 학교 숲의 여름 풍경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참, 지난 주 금요일에 카나페를 만들었어요. 모둠별로 준비한 먹거리로 작품을 만들었는데, 모양도 예쁘고 맛도 최고였습니다. 역시 먹는 것과 함께 하면 언제나 신나는 것 같아요. 일단 먹기 전에 가족들과 함께 먹을 카나페를 담았습니다. 이건 아빠 꺼, 이건 엄마 꺼 하면서 즐겁게 담는 모습이 참 귀여웠어요. 아마 가족들과 맛있게 먹었을 것 같아요. 평소에도 집에서 우리 친구들이 가족들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 보는 것도 좋겠죠?

요즘 학급문집 만들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 친구들의 일기장을 공개하는 작품을 만들었어요. 글을 쓰고 예쁘게 그림도 그리고, 즐겁게 할동하는 모습이 기특했답니다. 물론 글쓰는 활동이 조금 어렵고 힘들 수도 있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고 얻는 것이 많을 거에요.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우리 친구들의 글솜씨가 굉장히 발전했답니다. 선생님이 여러분들의 글을 컴퓨터로 옮기면서 깜짝 놀랄 때가 있어요. 사실 선생님도 조금 힘든 과정이지만 우리 친구들의 글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답니다. 앞으로의 과제도 지금처럼 즐겁게 준비하길 바래요.

국어시간 시작하기 전 잠깐 퀴즈를 냈습니다. 이름하여 순수퀴즈라고 하죠. 옛날에 텔레비젼에서 유행했던 프로그램이에요. 유치원 어린이들에게 단어를 주고 설명을 하게 합니다. 그 다음 어른 출연자들이 단어를 맞히는 활동입니다. 유치원 어린이들의 순수함이 가득한 창의적인 설명이 많아서 재미있게 봤던 프로그램이었죠. 선생님이 그 단어들을 모아서 국어시간에 문제를 냈는데, 정답을 떠나서 참 재미있는 답이 많이 나왔어요. 원래 세문제 정도 간단하게 하려고 했는데 점점 늘어났어요. 그래서 더욱 재미있는 국어시간이었습니다. 몇가지 소개하면 아래 문제입니다.  답은 우리 친구들이 알려줄거에요. 어떤 단어일까요?

1. 아빠가 일어나면 엄마는 책을 봐요. 혹은 엄마가 일어나도 아빠는 책을 봐요.

2. 동생이 엄마랑 목욕하면 이걸 꼭 해야 해요

3. 아빠가 가장 크고 저는 그 다음이에요. 엄마가 제일 작아요.

또 여러 가지가 있는데 우리 친구들이 문제를 잘 내는지 지켜보세요 ㅎㅎ 열심히 적어간 우리 친구들, 오늘도 미션을 성공하길 바라며,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