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데이(11.6)

2018.11.06 21:54

dalmoi 조회 수:261

어제 오늘, 아침마다 우리 친구들은 교실 한쪽 빈 책상 위에 가득 놓여 있는 쌀을 확인합니다. 가래떡 데이를 준비하기 위해 쌀을 모으고 있는데, 첫날인 어제는 친구들이 쌀을 놓을 때마다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어요. 특히 몇몇 친구들은 커다란 비닐봉지에 가득 담긴 쌀을 가지고 왔는데, 주위에 있던 친구들이 서로 좋아하면서 '우와'. ㅎㅎ 이제는 가래떡 빨리 달라고 아우성이네요. 어떤 친구는 빼빼로를 사는 것보다 쌀을 모으는 게 재미있다며 가래떡이 언제 나오냐고 계속 물어보고요. 금요일이라고 그렇게 이야기를 해도 빨리 가래떡 내놓으라는 우리 친구들. 정말 귀엽고 기특해요 ㅋㅋ 금요일이 빨리 왔으면^^

겨울시간에는 세계 여러 나라에 대하여 공부하고 있어요. 선생님이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주고, 우리 친구들의 경험담도 나누고 있답니다. 오늘의 이야기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음, 선생님은 튜울립에 관한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왜냐하면 그 때 우리 친구들의 눈망울이 가장 초롱초롱 빛났던 것 같아요 ㅎㅎ 사랑 이야기여서 그랬나? 어떤 친구가 하는 말, 선생님, 우리 나중에 함께 여행가요! 이렇게 시작했던 이야기가 지금 당장 에버랜드 가요, 축구장 가요, 수학여행 가요... 빨리 커서 선생님이랑 맥주 한잔 할 수 있는 날을 기다립니다 ㅋㅋ

국어시간에 생활속에서 일어난 경험담을 시와 노래로 표현했습니다. 요즘 가장 인기 있는 피구를 주제로 한 친구들이 많았고요. 역시 빠지지 않는 순대와 선생님을 주제로 하기도 하고요. 가을의 낙엽을 주제로 멋진 시를 지은 친구도 있었고요. 선생님이 친구들의 시를 하나씩 읽어줄 때마다 여기저기서 우와!!! 하는 감탄이. ㅎㅎ 이제 감상도 잘 하고, 칭찬도 잘 하고. 이것도 나중에 학급문집에 넣으면 좋을 것 같네요. 무엇보다 우리 친구들이 시에 대하여 조금씩 눈을 뜨는 것 같아서 선생님도 참 즐거웠답니다^^

어제는 스포츠클럽 축제가 있었어요. 지난 주부터 응원가도 만들고 다른 반이랑 연습경기도 해보고. 모두가 기다렸던 날이었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프로그램을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경기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미세먼지를 원망하기도 했지만 바로 즐거워하는 우리 친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고요. 컬링과 피구를 했는데 우리 반은 피구와 컬링 모두 우승을 했답니다. 무엇보다 어제도 싸우지 않고 서로 웃으면서 즐겁게 경기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고요. 우리 반 뿐만 아니라 2학년 친구들 모두가 승부와 상관없이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답니다. 많은 친구들이 축구를 못해서 아쉬워했어요. 아마도 응원을 못해서 그렇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걱정마세요. ㅎㅎ 다음에 날씨 좋을 때!!

내일도 미세먼지가 심하다고 하네요. 특히 요즘 독감에 걸리는 학생들이 있다고 해요. 손 잘 씻고, 잘 먹고, 잘 자고. 건강한 우리 친구들이 되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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