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도순 우리 가족(5.30)

2018.05.30 15:42

dalmoi 조회 수:430

요즘 '여름'시간에는 가족과 관련된 내용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종이컵으로 우리 가족 인형을 만들었어요. 종이컵에 색종이를 붙이고 색연필이나 사인펜으로 꾸몄죠. 현재의 가족도 괜찮고 미래의 가족도 괜찮고, 사람이 아닌 반려동물도 괜찮고, 다양하게 꾸며보고 인형극을 해보라고 했습니다. 우리 친구들, 신나서 바로 시작!

어떤 친구는 미래에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건데 어떻하죠?, '저는 문어를 반려동물로 키우고 싶어요', '저는 주황색 기린을 우리 가족으로 만들었어요', '외계인이랑 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할아버지, 할머니가 된 우리 엄마 아빠에요', '저는 어른이 되어 세쌍둥이를 낳았어요','저는 10명을 낳아서 흥부가 될거에요'... 정말 많은 이야기들이 나왔어요.

꾸미는 것도 참 재미있었답니다. 머리를 색종이로 길게 한 친구, 엄마의 입술을 찐하게 색칠한 친구, 엄마나 아빠가 곱슬머리라고, 안경을 쓰셨다고, 눈이 크다고...제각각 특징있는 표현을 했답니다. 어떤 표현이든 공통점이 있었는데, 바로 우리 친구들의 가족들은 모두 웃는 얼굴이었답니다. 모두 행복한 가족임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다 만든 친구들은 스스로, 혹은 친구들과 즉석 인형극을 해보았어요. 음, 엄마의 잔소리가 가장 많이 들린 것 같고요 ㅎㅎ 더 놀고 싶다고 반항?하다가 혼난 친구들도 있었고요. 칭찬해주고 안아주는 부모님도 계셨고요. 대본은 없었지만 즉흥적으로 참 재미있는 상황을 만들었어요. 시간이 부족해서 아쉬워했는데, 집에 가서 가족들과 인형극을 해보라고 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인형극을 하면서 엄마, 아빠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어떤 친구가 하는 말, 부모님의 잔소리는 사랑이 들어있다고 하더군요. 그랬더니 옆에 있던 친구들도 '맞아 맞아' 하는데, 선생님이 깜짝 놀랐답니다. 아기들 같은데 이렇게 어른스러운 생각도 하는구나 하고요. ㅎㅎ 우리 친구들의 자라는 모습에 선생님도 행복을 느낄 수 있네요. 어쨌든 부모님의 잔소리를 사랑으로!!! 생각하고 감사하는 우리 친구들이길^^

오늘 수학 시험을 다시 봤어요. 몇몇 친구들이 하는 말, 선생님 어제 엄마한테 맞아가면서 공부했어요. 엄마 아빠가 엄청 충격받았어요. 엄청 야단맞았어요. 엄마가 잘 가르쳐주셨어요.... 그래서 그런지 오늘은 거의 모든 친구들이 통과의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공부하느라 힘들 수도 있지만 통과하니까 기쁘죠? 오늘은 많은 친구들이 선생님에게 물어보고 했는데, 특히 OO는 점심 먹고도 선생님과 함께 열심히 문제를 풀고 갔어요. 참 기특한 친구들입니다. 조금씩 지식을 채워가는 기쁨을 많이 느낄 수 있길 바라며. ㅎㅎ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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