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즐겨요(4.12)

2018.04.12 15:37

dalmoi 조회 수:454

요즘 국어시간에 말놀이에 대하여 공부하고 있습니다 . 끝말잇기도 하고, 첫말잇기(?), 그리고 단어 많이 맞히기도 하고. 말과 관련된 재미있는 노래도 배우고 있어요. 사과는 빨개부터 시작한 말놀이가 마지막에 엄마의 잔소리로 끝나는 경우도 있었고요.  또 처음에는 잘 나가다가 맛있는 건 순대, 순대는 우리 선생님. 이렇게 끝나는 경우도 있고요. 책이 가득찰 정도로 많은 단어로 말을 이은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정말 톡톡튀는 창의적인 말놀이가 참 많이 나왔어요. 나중에 학급문집에 넣으면 좋을 것 같아요. 특별히 오늘은 문화체험실에 가서 모두가 발표를 하였습니다. 조금 떨린다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은근 즐기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아요. 앞으로도 자주 가야겠어요. 그리고 친구들의 응원 덕분에 OO도 오늘 간단한 발표를 하였답니다. 참 기특하죠? 마지막엔 선생님이 며칠 전에 가르쳐준 도레미쏭을 불렀는데, 대부분의 친구들이 벌써 다 외웠더라고요.  2절에는 화음까지 넣으면서 굉장히 괜찮은 합창이 되었죠. 물론 소리만 꽥꽥 지르는 아주 즐거운 친구들도 있었지만 ㅎㅎ 즐겁게 노래하는 시간, 선생님도 더욱 즐거워진답니다. 어떤 친구는, 선생님 다음에는 어떤 노래 배워요 하면서 물어봤어요. 다음에는 어떤 노래가 우리 교실에 울려퍼질지  기대되나봐요. 기대하세요 ㅎㅎ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교과서 내용과 관련된 게임을 많이 하죠? 며칠 전에는 도형을 공부하면서 '동그라미' 놀이를 했어요. 선생님을 중심으로 주위에 동그랗게 손을 잡고 원에 대하여 정리를 했답니다. 중간에 창의적으로 삼각형을 만드는 모둠도 있었고요. 원이 여러 가지 모양과 크기로 변신하기도 했지만 부딪히면서 '으악'하며 쓰러지는 모습이 정말 재미있었답니다.

어제는 국어 말놀이 시간에 수건돌리기 게임을 이용한 재미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술래가 된 친구들이 두가지 단어를 정해서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하면서 시작하는 게임이었어요. 우리 친구들의 재치가 번뜩이는 단어가 많이 나왔답니다. 벚꽃 벚꽃 벚꽃 개나리, 짜장 짜장 짜장 짬뽕... 역시 모든 게임에는 순대가 빠지지 않아요. 순대 순대 순대 떡볶이... 참 재미있었죠? 그런데 요즘 선생님이 즐겁게 놀이활동을 하는 우리 친구들을 보면서 느낀 점이 있어요. 학기초에는 약간 소극적인 모습도 보였고 승부에 집착하는 모습도 있었지만 지금은 우리 친구들이 게임 자체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그래서 참 기특하고 흐뭇하답니다. 우리 친구들, 역시에요 ㅎㅎ 그리고 선생님이 어떤 놀이를 준비할 때마다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도 참 예쁘고요. 다음에는 어떤 놀이를 할까요? 역시 기대하세요^^

요즘 고구마에서 뿌리와 싹이 났다고 기뻐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선생님이 식물도 듣기 좋은 이야기를 하거나 즐거운 노래를 들려주면 잘 자란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고구마 물을 갈아주면서 말 뿐만 아니라 쓰다듬는 친구도 있더군요. ㅎㅎ 좋은 말로 서로를 즐겁고 행복하게 만드는 우리 친구들이 되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