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색깔은?(10.5)

2018.10.05 15:43

dalmoi 조회 수:277

어제까지 아주 화창한 가을 하늘이었는데, 아침부터 비가 오네요. 태풍의 영향이라고 하는데 그동안 날씨가 너무 좋았나봐요 ㅎㅎ 내일부터는 또 연휴가 시작되고. 연휴가 끝나면 10월 10일. 쉬는 날이 많아서 그런지 10월도 금방 지나갈 것 같습니다.

가을 시간에 가을의 소리를 느끼는 활동을 많이 했는데, 오늘은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지만 가을의 색깔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준비한 태양 야광 팔찌를 만들었어요. 야광은 많이 아는데 주광은 처음 들어보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야광이 밤에 빛나는 것처럼 주광은 낮에 햇빛을 받으면 빛나는 성질이 있어요. 그래서 요즘 같은 가을 햇빛을 받으면 신기하게 빛나는 모습을 볼 수 있죠. 물론 오늘은 비가 와서 확인하기가 힘들었어요. 그런데 점심시간에 비가 그친 틈을 타서 축구하고 들어온 친구들이 밝게 빛나는 태양구슬을 보여주었어요. 크리스탈 실에 구슬을 꿰면서 가끔 바닥에 우르르 쏟아지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ㅎㅎ 모두 훌륭한 팔찌를 만들었습니다. 선생님이 묶어주느라 눈이 빠지는 줄 알았지만 ㅋ 하나하나 완성될 때마다 좋아하는 우리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선생님도 즐거웠답니다. 가을의 색깔은....음, 우리 친구들처럼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반짝반짝 밝고 예쁜 색인 것 같아요^^

오늘 1교시에는 피구를 했습니다. 원래 리코더 에델바이스를 모두 통과하면 하려고 했어요. 그래서 1교시에 리코더 테스트를 하고 2교시에 피구를 하려고 했는데, 비가 와서 체육실 비는 시간이 1교시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선생님이랑 약속을 했답니다. 먼저 피구를 할 테니까 오늘 중으로 모두 통과할 수 있도록 서로 도와가며 연습하기로. 조삼모사죠?ㅎㅎ 1교시부터 땀을 뻘뻘 흘리며 열심히 피구를 했습니다. 늘 느끼지만 피구가 그렇게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ㅎㅎ 그리고 약속한 리코더 테스트. 쉬는 시간과 중간놀이 시간에 서로 가르쳐주고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요. 드디어 테스트 시간이 되었습니다. 한명씩 나와서 연주할 때 집중하면서 응원해주는 귀여운 얼굴들, 중간이 틀리면 같이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정말 감동이었답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통과'라는 말에 우뢰와 같은 박수와 환호를 보내주고. 아쉽게 한 친구가 통과하지 못했지만 서로 도와주고 생각하고 응원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요즘 국어시간에 특히 게임을 많이 하죠? 뭐, 단원 제목이 재미있는 말놀이여서. 오늘은 컴퓨터로 끝말잇기를 했습니다. 남녀로 하기도 하고 모둠별로 하기도 했어요. 참, 어제는 한글날을 맞이하면서 타이포그라피라는 활동을 했습니다. 한글의 자음과 모음으로 재미있는 표현을 했는데 특히 OO이의 '바나나'가 인기가 많았던 것 같아요. 늘 작품들을 칠판에 붙여 놓고 감상을 하는데, 이제는 우리 친구들의 감상 수준도 아주 높아졌음을 느낄 수 있답니다. 특히 친구들의 작품을 칭찬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멋진 친구들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합니다.

내일까지 비가 온다고 하네요. 한글날까지 즐거운 연휴 보내고, 수요일에 반가운 얼굴로 다시 인사해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