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느껴요(4.2)

2018.04.02 15:57

dalmoi 조회 수:388

주말 잘 보냈나요? ㅎㅎ 주말에도 미세먼지가 나쁨이었지만 그래도 날씨는 따뜻했어요. 날씨만 보면 봄이 온 것 같아요. 우리 학교 주변은 벚꽃이 굉장히 유명해요. 특히 우리 학교 학교숲은 자랑거리 중  하나에요. 아침에 출근하는데, 학교 담벼락을 지키고 있는 벚꽃이 주말 사이에 굉장히 달라졌음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학교 숲도 제법 알록달록의 아름다움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네요. 내일은 미세먼지가 좋아서 오랜만에 학교숲을 통해 봄을 느낄 수 있길 바랍니다.

봄 시간에는 꿈을 담은 풍선을 띄우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난 번엔 꿈을 그렸는데 오늘은 풍선놀이를 했어요. 풍선을 불고 자기의 꿈을 적은 다음 신나게 띄우는 활동이었는데, 단순하지만 아주 즐겁게 활동하는 모습이 참 기특했답니다. 꿈과 풍선놀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ㅎㅎ 그 다음 선생님이 새로운 놀이를 가르쳐주었어요. 이름하여 한발짝 두발짝. 술래는 두발짝을 가고 다른 친구들은 한발짝씩 가는 거죠. 체력단련실을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신나고 재미있는 놀이였습니다. 우리 친구들과 놀이를 하면 시간가는 줄 몰라요. 오늘도 서로 술래를 하겠다고 난리였는데, 시간이 아쉬웠답니다. 다음에 또 해요^^

국어시간에는 여러 가지 표정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기뻤을 때의 표정은 언제였는지, 슬펐을 때, 화가 났을 때, 뿌듯했을 때의 표정은 언제였는지에 대하여 우리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여러 가지 이야기들 중에서 선생님은 뿌듯했을 때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스스로 숙제를 했을 때, 준비물을 스스로 챙겼을 때, 시험을 잘 봤을 때, 부모님을 도와드렸을 때, 효도했을 때, 설거지를 했을 때, 부모님께 볶음밥을 해드렸을 때, 동생과 사이좋게 놀아서 칭찬받았을 때, 깨우지 않아도 혼자 일어났을 때... 정말 뿌듯했던 경험들이 많았어요. 2학년인데 아주 기특한 친구들이죠? 앞으로도 슬프고 화난 표정보다는 기쁘고 뿌듯한 표정들을 더 많이 볼 수 있길 바랍니다^^

오늘 월요일인데 5교시여서 조금 힘들었을 것 같아요. 그래도 씩씩하게 잘 지낸 우리 친구들이 대단했답니다. 점심시간부터 몇몇 친구들이 헤이 쥬드를 부르고 있길래 5교시 시작하면서 선생님의 기타반주에 맞춰 불렀습니다. 그런데 수업 끝나고 어떤 선생님을 만났는데, 5교시 때 우리 교실을 지나가고 있었나봐요. 어디서 아름다운 헤이쥬드가 들렸는데 바로 우리 교실이었죠. 2학년 아이들이 부르는 헤이쥬드를 듣고 감동을 받았다고 하시더라고요. ㅎㅎ 정말 천사들의 합창이었나봐요. 언제나 음악소리가 끝이지 않는 우리 반입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