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2022.12.29 13:37

dalmoi 조회 수:66

사랑합니다^^
이제 정말 마지막이라는 말이 실감나네요. 학년말 업무에 학급문집까지.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다가 오랜만에 텅빈 교실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느껴봅니다. 교실 곳곳에 우리 친구들의 흔적이 아직도 느껴지네요. 선생님이 앉아 있으면 잠깐의 틈도 주지 않고 선생님한테 와서 이것저것 재잘대면서 이야기하던 우리 친구들이 없으니까 선생님도 아쉽고 허전하고 벌써 보고 싶어지네요.
오랜 시간동안 준비한 학급문집의 글들을 읽어보면서 우리 친구들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1년 동안 정말 많은 추억이 쌓인 것 같아요. OO이 말처럼 10일이라도 우리 친구들과 더 지내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OO이의 말처럼 지금 친구들과 그대로 4학년에 올라가는 즐거운 상상도 해봅니다. 다시 3월 2일로 돌아가고 싶다는 친구들을 보면서, 비록 희망사항이지만ㅎㅎ 그만큼 정이 많이 들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선생님이 학급문집에 쓴 것처럼 헤어짐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겠죠? 함께 했던 시간들, 이제는 소중한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들 마음 속에 영원히 함께 할 것입니다. 우리 친구들, 언제나 건강하고 언제나 최선을 다하면서 순간순간을 즐길 줄 아는 멋진 제자들이 되길 바랍니다. 선생님이랑 약속 했죠? 우리 친구들이 어른이 되면 맥주 한잔 하자고 ㅎㅎ선생님이 늘 마음속으로 응원할 거에요^^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많은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부모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아이들과 함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OO이가 "선생님 저는 올해 담임선생님을 잘 만나서 행복해요." 라고 하길래 선생님이 "선생님이 여러분들을 잘 만나서 행복했어요." 라고 했어요 ㅎㅎ 1년 동안 선생님의 반이 되어 주어서 고맙고 행복했습니다~~ 우리 친구들과 부모님들 덕분에 즐거운 1년을 보낼 수 있었어요. 모두모두 감사드려요^^ 사랑합니다^^